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다이너, 하루 1600회 충전…슈퍼차저 세계 1위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다이너, 하루 1600회 충전…슈퍼차저 세계 1위

식당 논란에도 80기 충전소 흥행
LA 도심 충전 공백 메운 입지가 성공 요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테슬라 다이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테슬라 다이너.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문을 연 복합시설 ‘테슬라 다이너’가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슈퍼차저 충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 전문매체 히트맵은 테슬라 다이너가 하루 평균 약 1600회의 충전을 처리했다며 성공의 핵심은 식당이나 영화관이 아니라 충전소가 부족했던 도심에 대규모 충전 거점을 설치한 데 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 다이너는 LA 할리우드 산타모니카대로에 식당, 드라이브인 영화관, 급속충전소를 결합한 시설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사이버트럭 모양의 음식 포장 용기 등으로 개장 당시 화제를 모았지만 식당 운영은 메뉴 축소와 방문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충전시설은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다이너에는 V4 슈퍼차저 80기가 설치돼 있으며 북미충전표준(NACS)을 지원하는 다른 브랜드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다.

히트맵은 테슬라 다이너가 들어선 할리우드 일대가 그동안 LA의 대표적인 ‘충전 사막’이었다고 전했다. LA 외곽과 부유한 서부 지역에는 급속충전소가 많았지만 도심의 넓은 구간에는 대형 테슬라 충전 거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망은 장거리 이동을 위한 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늘고 자택 충전이 어려운 아파트·임대주택 거주자가 시장에 진입하려면 생활권 내 대규모 충전소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히트맵은 테슬라 다이너의 실적이 충전소의 성패가 화려한 부대시설보다 수요가 있는 지역에 충분한 수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