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방장관 긴급요청에 3대 수송…현지 정권이양기 대열 제외
8월 실사격 시연 후 한국 귀환예정…K808 장갑차 퍼레이드 순항
8월 실사격 시연 후 한국 귀환예정…K808 장갑차 퍼레이드 순항
이미지 확대보기현대로템의 K2 '흑표' 주력 전차가 페루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 행사장까지 이동했으나 최종 대열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8월 1일(현지 시각) 스페인 국방 전문매체 데펜사(defensa.com)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불참은 전 페루 국방장관의 긴급 수송 요청과 달리 정권 이양기에 들어선 페루 정부의 행정 처리 지연 및 육군 예산 미배정에 따른 과도기적 조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카야오 항구를 통해 K2 전차 3대와 K808 '백호' 장갑차 6대를 긴급 수송해 사막형 위장 도색까지 마쳤으나 승인 절차가 좌절됐다. 현대로템은 8월 중순 페루 '크루스 데 우에소' 사격장에서 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시연한 뒤 전액 자사 부담으로 전차를 한국에 귀환시킬 예정이다.
반면 행진을 마친 K808 장갑차는 통신 통합 및 수용 검사를 거쳐 오는 2027년 1월 정식 인도 수순을 차질 없이 밟게 된다.
'데저트 카무플라주' 도색 마치고 대기…8월 중 실사격 시연 후 한국 귀환
K-2 전차 3대와 K-808 '백호(White Tiger)' 차륜형 장갑차 6대는 지난 7월 6일 한국 자동차 운반선(Ro-Ro) '글로비스 세이프티(Glovis Safety)'호를 통해 카야오(Callao) 항구에 도착했다. 이후 사막형 위장 도색을 마친 뒤 제1기갑여단(호요스 루비오 장군 기지) 내 장갑차 유지보수센터(CEMABLIN)로 이동해 행사 참가를 준비해 왔다.
K-2 전차는 기계화 부대 연습에 참가하고 행사 당일 지정된 위치까지 이동했으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대로템 측은 오는 8월 중순까지 페루 '크루스 데 우에소(Cruz de Hueso)' 사격장에서 페루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2 전차의 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시연할 예정이다. 시연이 끝나면 K-2 전차는 한국으로 재선적되어 귀환하며, 관련 비용은 페루 정부의 부담 없이 현대로템이 전액 부담한다.
현재 페루 육군은 노후화된 T-55 및 AMX-13 전차를 교체하기 위해 총 150대 규모의 '신형 메인 배틀 탱크(MBT) 획득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운용기술검토위원회(CETO)는 K-2 흑표를 가장 우수한 기종으로 평가했으나, 페루 육군은 아직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예산을 최종 배정받지 못한 상태다.
퍼레이드 누빈 K-808 '백호'…2027년 1월 정식 인도 수순
한편, K-2 전차와 달리 군사 퍼레이드 본행사에 참가해 페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6대는 페루 육군이 지난 2024년 11월 6000만 달러(약 870억 원)를 투입해 계약한 총 30대의 정식 도입 물량 중 일부다.
퍼레이드를 마친 K-808 장갑차 6대 역시 일단 한국으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통신 체계의 최종 통합 작업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에 따라 페루 육군 전문 평가단의 '공장 최종 수용 검사'를 한국 현대로템 공장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은 모든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1월 말까지 K-808 30대 전체를 차질 없이 인도할 계획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