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인허가 재개하며 개발업체 주주 참여 이례적 행보
트릴로지 메탈스 지분 약 10%·워런트 확보 거래 진행…공급망 자립 속도
보조금 넘어 직접 지분투자로…환경단체·원주민 법적 갈등은 현재진행형
트릴로지 메탈스 지분 약 10%·워런트 확보 거래 진행…공급망 자립 속도
보조금 넘어 직접 지분투자로…환경단체·원주민 법적 갈등은 현재진행형
이미지 확대보기보조금 넘어 직접 지분투자…美 정부, 전략산업 ‘주주’로
2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거부한 211마일(약 340km) 길이의 앰블러 도로 건설 사업 인허가 절차를 다시 추진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미국 정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캐나다 광산기업 트릴로지 메탈스(Trilogy Metals)에 약 3560만 달러(약 513억 6000만 원)를 투자해 지분 약 10%와 추가 지분 7.5%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인수권)를 확보하는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현재 최종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건은 트릴로지와 호주 광산기업 사우스32가 50 대 50으로 보유한 합작법인(JV)이 앰블러 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트릴로지에 직접 지분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미국 정부의 이번 지분 취득은 연방정부가 광산 개발에 직접 개입하는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트릴로지 메탈스 외에도 MP 메테리얼스, 리튬 아메리카스, 고려아연,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보조금 지원에서 직접적인 지분 보유 방식으로 이동하는 미국 산업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최근 인허가 본격화…핵심광물 자립화 속도전
미국 행정부가 이처럼 파격적인 투자 모델을 가동한 것은 구리, 아연, 납 등 첨단 산업과 방위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앰블러 도로 프로젝트는 핵심 광물에 대한 국내 접근성을 확보해 국가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원 안보 차원의 결단임을 분명히 했다.
트릴로지 메탈스는 지난 5월 알래스카 아크틱(Arctic) 프로젝트가 연방 차원의 신속 인허가 프로그램인 FAST-41 대상 사업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연방 정부와 주정부 인허가 일정까지 공개되면서 실제 개발 절차가 본격화했으며, 현장 탐사와 시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생태계 영향 우려에 법적 갈등 계속…지정학적 자원 전쟁의 단면
환경 파괴와 원주민 생계 위협을 둘러싼 법적 갈등도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내무부(DoI)는 지난해 10월 앰블러 도로의 통행권을 승인했다.
환경단체들은 이 결정이 카리부 서식지와 하천·습지 등 생태계 및 알래스카 원주민의 생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광산기업의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행보로 소개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