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지지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 출범과 문샷 AI Kimi K3 개방형 모델 출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포섭하며 AI 표준·거버넌스 주도권 확보 사수
미·중 학술 교류 위축 및 비자 제한 속 ‘내부 규제 체계’ 수립 및 산업계 협력 가속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포섭하며 AI 표준·거버넌스 주도권 확보 사수
미·중 학술 교류 위축 및 비자 제한 속 ‘내부 규제 체계’ 수립 및 산업계 협력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AI 시대의 궁극적인 승패는 최첨단 기술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을 넘어, 기술의 규칙을 정하고 윤리적 기준을 규정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도를 그리는 권력’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8월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항저우의 주요 AI 연구소, 싱크탱크, 기술 기업 현장에서는 글로벌 표준 선점과 영향력 확대를 향한 당국의 야망이 크게 드러나고 있다.
WAICO 출범과 오픈소스로 ‘글로벌 사우스’ 유혹… 미국과 표준 전쟁
중국의 소프트 파워 확장 전략은 지난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지하는 새로운 국제 이니셔티브인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의 출범으로 가시화되었다. 중국은 기술의 개방성과 평등을 약속하며 글로벌 사우스(신흥국 및 발전도상국) 국가들을 대거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동시에 베이징에 본사를 둔 문샷 AI(Moonshot AI)가 2조 8,0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춘 초대형 개방 가중치 모델 ‘Kimi K3’를 전격 출시하면서, 오픈소스 모델의 안보 위험성을 둘러싼 미국 워싱턴 정가의 논쟁을 다시 가열시켰다.
지정학적 분열 속 연구자 진통… 학술 교류 침체 및 인재 환류
미·중 간 기술 장벽과 데이터 통제가 강화되면서 현장 연구자들과 최고 인재들은 심각한 분열의 진통을 겪고 있다.
누와 프론티어 AI 안전 연구소(Nuwa Frontier AI Safety Lab)의 공동 창립자이자 푸단대학교 조교수인 다이 자아룬(Dai Jiarun)은 "전 세계 AI 커뮤니티가 분열되면 기술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필요한 공유 표준과 벤치마크가 훼손된다"고 경고했다.
서방의 중국인 유학생과 연구자에 대한 비자 거부 사례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저명 학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는 인재 환류 현상도 목격된다. 한 대학 교수는 미국과 중국 학자 간의 교류가 극도로 "까다롭고 민감한 문제"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싱크탱크·산업계 밀착한 민첩한 규제 체계 구축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중국은 빠르게 내부 AI 규제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푸단대 글로벌 AI 혁신 거버넌스 센터의 야오 쉬(Yao Xu) 사무총장은 "중국의 정책 결정은 정책 입안자들이 입법 전 싱크탱크를 다리로 활용해 업계 전문가, 현장 관계자들과 실시간 협의하며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대기업 앤트그룹(Ant Group)의 왕웨이창 모델 안전팀장 역시 결제 및 의료 AI 분야의 엄격한 위험 통제를 언급하며 "중국은 개발을 통해 통제하고, 거버넌스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표준 및 규제 주도권 다툼과 중국의 AI 소프트 파워 확장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AI 기술 유통 단가와 차세대 디지털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