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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자로 개발사, 향후 2~3개 핵심 기업으로 재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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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자로 개발사, 향후 2~3개 핵심 기업으로 재편 전망

글로벌 50여 개 차세대 원자로 제조사 간 경쟁 심화… '파이프라인 확보 및 단가 절감' 성패가 생존 갈라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에 달하는 차세대 원자로(Advanced Reactor)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향후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독자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2~3개의 핵심 선도 기업 위주로 대형 재편(Consolidation)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에 달하는 차세대 원자로(Advanced Reactor)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향후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독자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2~3개의 핵심 선도 기업 위주로 대형 재편(Consolidation)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
전 세계적으로 50여 개에 달하는 차세대 원자로(Advanced Reactor)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향후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독자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2~3개의 핵심 선도 기업 위주로 대형 재편(Consolidation)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BNEF)의 크리스 가돔스키(Chris Gadomski) 원자력 수석 분석가는 5(현지시각) 원자력 시장 동향을 다룬 팟캐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돔스키 분석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SMR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초기 프로젝트의 성패와 가계약 상태인 수주 물량이 실제 건설로 이어질지가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초호기(FOAK)에서 N호기(NOAK)로… 단가 절감이 생존의 핵심


BNEF 분석에 따르면 현재 50여 개에 이르는 개발사가 모두 충분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차세대 원자로가 천연가스나 재생에너지 등 타 전원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면 초호기(FOAK, First-Of-A-Kind) 단계의 막대한 초기 투자비를 넘어서 N호기(NOAK, Nth-Of-A-Kind) 양산 단가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

, 처음 만드는 신형 원자로는 공사비와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자동차처럼 같은 모델을 연속해서 대량 생산해야 제작 단가가 떨어져 다른 에너지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수주 규모 확대를 통한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을 신속히 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원가를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한 최상위 2~3개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중국의 원전 주도권 경쟁 및 단가 격차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은 향후 10년간 지난 10년 대비 3배 이상 빠르고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의 정책 지원과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규제 완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전 건설 속도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중국이 한발 앞서가는 양상이다.
가돔스키 분석가는 "중국의 원자로 건설 비용은 킬로와트(kW)당 약 2700달러(384만 원) 수준으로, kW15000달러(2135만 원)에 달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격 차이가 현저한 만큼,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력망 규모가 작은 신흥 시장에서는 중소형 전력망에 적합한 중국의 SMR 노형(: 올해 상업 운전 예정인 '링롱 1(Linglong-1/ACP100)')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원전 업계에 주는 시사점


이번 BNEF의 분석은 독자적인 SMR 노형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SMR 파운드리(위탁 생산) 및 기자재 공급망 진입을 노리는 한국 원전 산업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글로벌 차세대 원자로 시장이 2~3개 대형 플레이어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기업들은 자체 기술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생존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빅테크 및 선도 원자로 제조사와 조기에 전략적 제휴를 맺어야 한다.

특히 글로벌 수주 파이프라인과 제조 공급망을 선점함으로써 FOAK에서 NOAK로 이어지는 단가 절감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