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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서 폭발물 드론 첫 발견… 안보 공백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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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서 폭발물 드론 첫 발견… 안보 공백 노출

라이프치히 공항 우크라이나 수송기 인근서 폭약·기폭장치 확인
독일 중요 시설 무단 드론 목격 351건 누적… 방어 체계 한계
유럽 대드론 조달 확대 움직임… 한국 방산 수출 기회 창출 관측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군용 폭발물을 장착한 무인기 1대가 적발되어 서방 안보 당국의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군용 폭발물을 장착한 무인기 1대가 적발되어 서방 안보 당국의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지=제미나이3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군용 폭발물을 장착한 무인기 1대가 적발되어 서방 안보 당국의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서독일방송은 202686(현지시각) 탄약이 실린 수송기 옆에서 기폭장치가 달린 드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안보 공백을 메우려는 유럽의 조달 확대 속에서 대드론 기술을 갖춘 한국 방산업계의 수출 영토 확대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군수 물류 거점 노린 폭발물 드론 발견


사건은 202684일 자정 직전 라이프치히 공항 직원이 우크라이나행 수송기 4대 근처에서 무인기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수송기 가운데 1대에는 군사 물자인 탄약이 적재된 상태였다.
수사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드론에는 군사 목적으로 쓰이는 폭약인 PETN과 셈텍스, 기폭장치가 함께 장착되어 있었다. 기폭장치 결함 덕분에 실제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 당국은 공항 구역 안에서 화물 비행기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드론 1대의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독일 연방검찰과 작센주 경찰 보안국은 이번 사건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리드 공격 위협 고조와 독일 방어망의 한계


라이프치히 공항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로 군수물자를 이송하는 핵심 물류 거점이다. 지난 20247월에도 이 공항에서는 화물 수송기에 실리기 전 인화 물질이 발화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사보타주를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하이브리드 공격 상황으로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작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녹색당과 기독민주당 안보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수송기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점을 들어 명확한 대응을 촉구했다.

독일 주요 시설의 드론 방어 역량 부족도 드러났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에 접수된 무단 드론 목격 신고는 2025년 기준 351건으로 2024232건에 비해 늘었다. 2026년 들어서도 쾰른/본 공항 5, 뮌스터/오스나브륔 공항 2건 등 주요 공항 주변 침입이 끊이지 않는다.

대드론 체계 도입 가속과 한국 방산 협력 전망

독일 주요 공항들은 드론 감지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나 포착한 드론을 물리적으로 제압할 요격 장비와 명확한 관할 주체가 부족하다. 독일 정부는 20263월 비상 상황 시 연방군이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경찰과 군 사이의 관할권 정리와 구체적인 장비 도입 비용 분담 방안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단순 탐지를 넘어선 물리적 차단 솔루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이 국가 중요 시설의 방공망을 보완하려고 대드론 장비 조달을 서두르면서 관련 기술을 갖춘 방산 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무인기 요격과 전파방해 기술을 보유한 한국 방산 기업들이 안보 공백을 메우려는 유럽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대드론 방어 솔루션 구축 수요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한국 방산의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