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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광물 기업에 20억불 지원… 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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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광물 기업에 20억불 지원… 중국 견제

미국 행정부, 배터리와 핵심 광물 생산 기업에 20억 달러 이상 자금 지원 합의
국방부, 실라 나노에 14억 달러 대출… 선라이즈와 니론 등과 계약 체결
지분 투자와 대규모 자금 투입 속 프로젝트 완공까지 과제 산적
미국의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의존을 줄이고자 배터리와 핵심 광물 기업에 대규모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WSJ는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배터리와 핵심 광물 생산 기업에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광업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지원 방안을 직접 공개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도 동참했다.

실라 나노 등 주요 기업 대출과 투자 계약


국방부는 차세대 배터리 기업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에 14억 달러(약 1조 9747억 원)를 대출하기로 합의했다.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는 실리콘을 활용해 성능을 높인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1년에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했다.

이 기업은 워싱턴주 공장을 짓고자 민간 투자자들에게 10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1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은 바 있다.

국방부는 다른 세 기업과도 핵심 광물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호주 광산 기업인 선라이즈 에너지 메탈스에 4억 달러(약 5642억 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

이 기업은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하는 스칸듐 광산 개발을 추진하며, 미국 정부는 이 광산에서 나오는 생산물을 우선 구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자석 제조업체인 니론 마그네틱스는 국방부와 1억 5000만 달러(약 2115억 원)의 대출 계약을 맺고 미네소타주에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알루미늄 원료를 다루는 스트래티직 보크사이트에 8550만 달러(약 1205억 원)의 지분 투자를 집행한다.

시장 개입 우려와 향후 과제


미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은 인텔에 이어 드문 사례로 꼽히며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 가치가 오르면 납세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행정부가 약 160건의 광물 거래를 처리했으며 총규모는 약 4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부와 연계해 광업 인재 양성에 1억 8000만 달러(약 2538억 원)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이번 자금 지원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정밀한 검증을 거쳐야 하며 프로젝트 완공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광산 개발 사업은 기술 한계와 높은 비용 탓에 실패할 확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중국에 치우친 공급망을 재구축하기 위해 국방부 내 금융 전문가 전담 부서를 통해 관련 사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