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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밀라노에 디자인센터 설립…유럽 고급차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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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밀라노에 디자인센터 설립…유럽 고급차 공략 가속

전 아우디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 영입해 현지 취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앞세워 벤츠·포르쉐 정면 승부
유럽 고속 주행 환경 맞춘 하체 튜닝과 친환경 소재 적용
BYD의 양왕 U9.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BYD의 양왕 U9. 사진=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 빈퓨처는 지난 8월 19일(현지시각) BYD가 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감성을 차량 디자인에 적극 반영해 전통적인 고급차 시장 점유율을 넓힐 구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디자인센터의 총괄 지휘봉은 아우디와 알파로메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을 거친 유명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가 잡았다.

BYD는 에거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를 BMW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밀라노 거점은 현지 소비자의 세밀한 취향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차량 개발로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프리미엄 덴자 앞세운 명품 마케팅


이탈리아 밀라노를 입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가죽과 재생 섬유 등 고급 소재를 공급하는 전문 협력업체망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덴자 Z9 GT 모델의 내부에는 대나무 가공 소재 등 친환경 내장재가 대거 적용됐다.

BYD는 프라다와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유럽 출시 행사를 개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나아가 고객이 직접 차량 내장재를 촉각으로 경험하고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전문 부티크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고속 주행 성능 확보라는 기술 과제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엔지니어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는 고속 주행 환경에 맞춘 성능 조율이다.

덴자 Z9 GT는 삼모터 구조와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나 속도 무제한 구간이 존재하는 독일 아우토반 등 현지 도로 여건에 맞춰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세팅이 요구된다.
중국산 기술을 유럽 주행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주행 시험과 미세 조정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