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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엠브라에르·美 안두릴, C-390 수송기 미사일 무장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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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엠브라에르·美 안두릴, C-390 수송기 미사일 무장화 착수

판버러 MOU 체결…바라쿠다500 순항미사일 팰릿 투하 연구
수송기 개조없이 포화공격… 韓도입 C390 글로벌 경쟁력 배가
엠브라에르의 KC-390 밀레니엄 수송기. 엠브라에르는 수송기 내부 화물창에서 화물 팰릿 형태로 안두릴(Anduril)의 저비용 장거리 순항미사일 ‘바라쿠다-500M(Barracuda-500M)’을 연속 투하하는 무장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엠브라에르이미지 확대보기
엠브라에르의 KC-390 밀레니엄 수송기. 엠브라에르는 수송기 내부 화물창에서 화물 팰릿 형태로 안두릴(Anduril)의 저비용 장거리 순항미사일 ‘바라쿠다-500M(Barracuda-500M)’을 연속 투하하는 무장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엠브라에르

브라질의 대표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와 미국의 신흥 방산 테크 기업 안두릴(Anduril)이 다목적 전술 수송기 ‘C-390(KC-390) 밀레니엄’을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장거리 공격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8월 24일(현지 시각)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및 브라질 군사 전문 매체 테크노데페자(Tecnodefesa) 등에 따르면, 양사는 C-390 수송기에 안두릴의 저비용 순항미사일 ‘바라쿠다-500M(Barracuda-500M)’을 통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C-390 본연의 병력·화물 수송 및 공중급유 능력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유사시 화물칸 후방 램프 도어를 열고 원거리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을 연속 투하·발사하는 다목적 화력 투사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물 팰릿서 쏟아지는 미사일…‘바라쿠다-500M’으로 포화 공격 구현

C-390에 통합될 ‘바라쿠다-500M’은 대량 양산(Mass-production)과 저비용을 핵심 콘셉트로 설계된 차세대 스탠드오프(원거리) 순항미사일이다.

표준 화물 수송용 팰릿(Pallet)에 여러 기를 적재한 뒤 공중에서 순차적으로 낙하·점화시키는 ‘팰릿화 탄약(Palletized Munitions)’ 운용 방식을 채택했다. 별도의 영구적인 폭격기 개조 없이 롤온/롤오프(Roll-on/Roll-off) 방식으로 장비를 싣고 내릴 수 있어, 일반 전술 수송기에서 수십 발의 순항미사일을 일시에 투하해 적의 방공망을 마비시키는 ‘수량 포화 공격(Saturation Strike)’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서방 군사 트렌드 ‘수송기 무장화’ 편승…C-390 글로벌 수출 경쟁력 배가


이번 협력은 미 공군의 ‘래피드 드래곤(Rapid Dragon)’ 프로젝트 등 서방 주요국 군대가 기존 수송기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전환해 분산 작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려는 최신 작전 교리와 궤를 같이한다.

보스코 다 코스타 주니어(Bosco Da Costa Junior) 엠브라에르 방산 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C-390 밀레니엄의 다목적 유연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급변하는 현대 공중전 환경에 맞춘 혁신적인 작전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마틴 C-130J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며 한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헝가리, 체코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잇달아 채택되고 있는 C-390은, 이번 순항미사일 운용 능력 검증을 통해 글로벌 전술 수송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다영역 작전 경쟁력을 입증하게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