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메타 데이터 과학자 오클랜드 연방법원 출석… 안전 도구 실태 폭로
"휴식 권고 채택 1% 미만"… 핵심 지표 하락 우려해 경영진 개선 외면
소셜미디어 자율 규제 실효성 논란 가열… 韓 플랫폼 알고리즘 정책 파급
"휴식 권고 채택 1% 미만"… 핵심 지표 하락 우려해 경영진 개선 외면
소셜미디어 자율 규제 실효성 논란 가열… 韓 플랫폼 알고리즘 정책 파급
이미지 확대보기메타 플랫폼스가 인스타그램에 도입한 초기 청소년 보호 기능의 실제 이용률이 1% 미만에 불과했다는 전직 직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메타의 전직 데이터 과학자가 8월 25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소셜미디어 중독 재판에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청소년 보호 실패 논란이 확산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청소년 이용 시간 통제 및 알고리즘 투명성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청소년 휴식 도구 적용 1% 미만… 법정서 드러난 실태
메타의 멘털 웰빙 팀에서 근무했던 데이터 과학자 조지 볼리첸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청소년 이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화면을 넘겨볼 때 휴식을 권유하는 초기 안전 기능의 효과가 극히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볼리첸코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해당 부서에서 인스타그램 청소년 이용자 데이터를 직접 분석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초기 단계에서 이 안전 도구를 실제로 적용한 청소년 이용자는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핵심 지표 타격 우려에 고도화 기피… 지표 우선주의 비판
볼리첸코는 청소년 안전 기능의 실패가 경영진의 무관심에서 비롯했다고 주장했다. 안전 장치를 고도화해 청소년의 이용 시간을 줄이면 플랫폼 체류 시간과 활성 이용자 수 등 핵심 경영 지표가 하락할 것을 경영진이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영진이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도구 개선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자율 규제 한계 논쟁… 韓 플랫폼 사업자 가치사슬 파급
이번 증언은 소셜미디어 기업의 자율적 청소년 보호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규제 당국의 입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과도한 소셜미디어 몰입을 방지하기 위한 플랫폼 규제 논의가 구체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주도의 플랫폼 안전 기준이 수립되면 국내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정비와 신뢰도 제고라는 긍정적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
반면 이용 시간 강제 제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플랫폼 트래픽 감소로 디지털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위험이 상존한다.
조지 볼리첸코 전 데이터 과학자는 "청소년 휴식 도구의 초기 효과는 실망스러웠다"라며 "이는 회사의 핵심 지표를 손상할 수 있는 안전 도구의 발전에 대해 경영진이 관심을 두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라고 진술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