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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육군, K2 150대 도입 검토…현대로템 남미 첫 공장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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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육군, K2 150대 도입 검토…현대로템 남미 첫 공장 세우나

페루 육군, 노후 T-55·AMX-13 대체 위해 현대로템 K2 150대 도입 프로젝트 검토
현지 조립공장 건설과 K808 차륜형장갑차 공동생산 방안 협의 대상 포함
재정 제약 속 F-16 사업 선례 상존…예산 확보와 사업 집행 연속성이 핵심 변수
페루 육군이 지상군 현대화를 목표로 한국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150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육군이 지상군 현대화를 목표로 한국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150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페루 육군이 지상군 현대화를 목표로 한국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 150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칠레 언론 디아리오솔은 지난 25(현지시각) 페루 육군이 현지 조립공장 구축과 장갑차 협력을 결합한 기갑 전력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50년 넘게 운용한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방위산업이 남미 대륙에 생산 교두보를 마련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반세기 노후 전력 교체와 기종 선정


페루 육군은 1970년대 도입한 소련제 T-55 전차와 프랑스제 AMX-13 경전차를 주력으로 운용해 왔다. 장비 노후화가 한계에 달하면서 육군 기술운영분석위원회(CETO)는 기갑 전력 현대화 기종 평가를 진행했다. 기술평가 결과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최적 대안으로 검토 대상에 올랐다. 반세기 만에 이뤄지는 지상군 전력 개편이다.

150대 조립공장과 K808 연계 패키지


이번 도입 계획은 단순 완성품 직도입에 그치지 않고 페루 영토 내 조립공장 건설을 핵심 조건으로 다룬다. 현지 국영 방산기업 FAME S.A.C.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생산능력을 내재화하려는 포석이다. 지상군 기동력 보강을 위해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의 공동생산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인 사업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루 공군 역시 F-16 블록 70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며 24대 규모 비행단 구상을 설계했다. 라파엘 벨라운데 요사 페루 국방장관은 "군이 정부의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라며 자원 확보 의지를 밝혔다.

남미 생산 거점 확보와 재정 리스크


현대로템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폴란드에 이어 남미 대륙에 전차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페루 정부의 재정 제약은 사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선행 공군 사업의 경우 선급금 지급 이후 정부 검토 과정에서 사업 집행이 일시 중단된 선례가 있다. 국방 예산 조달 속도가 늦어지거나 의회 예산 승인이 지연되면 지상군 전차 도입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향후 페루 정부의 실제 특별 국방예산 배정 여부와 현지 조립공장 기술이전 조건 조율이 본계약 성사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 조건이 합의되면 남미 지상 무기 시장 내 추가 수요 확산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