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서 역대 최대 23만4230대 판매
더 강인한 디자인·넓어진 실내·다양한 파워트레인 강점
더 강인한 디자인·넓어진 실내·다양한 파워트레인 강점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의 5세대 신형 투싼이 이미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존 투싼이 지난해 미국에서 23만4230대 팔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신형은 보다 강인해진 디자인과 커진 차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혼다 CR-V, 토요타 RAV4, 닛산 로그 등이 경쟁하는 미국 콤팩트 SUV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현대차의 디 올 뉴 투싼이 실용성을 중시하는 대중 소비자와 새롭고 개성 있는 크로스오버를 원하는 구매자를 동시에 끌어들일 요소를 갖췄다며 판매 확대 가능성이 높은 네 가지 이유를 꼽으며 27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오토블로그는 신형 투싼의 강점으로 강인해진 외관, 확대된 차체와 실내공간, 폭넓은 파워트레인 선택 가능성, 이미 검증된 판매 모멘텀을 꼽았다.
◇美 판매 이미 역대 최대…상반기도 11만7612대
신형 투싼에 유리한 첫 번째 조건은 기존 모델이 이미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투싼 23만4230대를 판매했다.
2024년 20만6126대보다 약 14% 늘어난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1만7612대가 팔렸다.
6월 한 달 판매량은 1만9581대로 전년 동월보다 20% 증가했다.
오토블로그는 4세대 투싼이 이미 충분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 판매망을 만들어놓은 만큼 5세대 모델은 시장에서 처음부터 수요를 만들어야 하는 신차와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기존 고객이 신형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있고 딜러들도 이미 투싼을 대량 판매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이다.
◇둥글고 날카로운 디자인 대신 ‘정통 SUV’ 강조
오토블로그가 판매 확대 가능성의 첫 번째 구체적인 이유로 꼽은 것은 디자인이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세우고 각을 살린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모델의 곡선형 전면부와 도어 측면의 날카로운 캐릭터라인 대신 보다 직선적이고 네모난 실루엣을 적용해 전통적인 SUV에 가까운 인상을 강화했다.
오토블로그는 신형 투싼이 이전 모델보다 더 풍성하고 묵직하며 강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 콤팩트 SUV 시장에서 중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투싼을 구매할 때 혼다 CR-V, 토요타 RAV4, 마쓰다 CX-5, 쉐보레 이쿼녹스, 닛산 로그 등을 함께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오토블로그는 “사양표를 보기 전에 소비자의 관심부터 끌어야 하는 시장에서 신형 투싼의 차별화된 외관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장 6.1㎝ 늘어…콤팩트 SUV지만 실내는 더 넓게
두 번째 강점은 차체와 실내공간 확대다.
신형 투싼의 전장은 약 185인치, 전폭은 75인치, 휠베이스는 109.6인치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약 2.4인치(약 6.1㎝), 전폭은 1.6인치(약 4.1㎝), 휠베이스는 1.2인치(약 3.0㎝) 늘었다.
특히 기존 투싼도 2열 레그룸이 41.3인치(약 104.9㎝)로 넓은 편인데 신형에서는 공간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투싼의 2열 헤드룸은 약 1.1인치(약 2.8㎝) 늘었다.
뒷문이 열리는 각도도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된다.
승객이 타고 내리거나 어린이용 카시트를 설치할 때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오토블로그는 투싼이 콤팩트 SUV 체급을 유지하면서도 탑승객에게는 중형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공간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예상
세 번째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다.
다만 현대차는 아직 2027년형 투싼의 최종 파워트레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토블로그는 현재 투싼의 제품 전략을 고려할 때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계속 판매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 모델에는 현재 187마력을 내는 2.5ℓ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이를 개선한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ℓ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투싼 하이브리드는 약 231~236마력을 내며 차세대 모델도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출력을 낼 것으로 오토블로그는 전망했다.
PHEV 역시 1.6ℓ 터보 엔진과 더 큰 배터리를 결합해 약 268~270마력 수준의 출력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 ‘투싼 N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오토블로그는 현대차가 해당 모델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신차 아닌 이미 검증된 베스트셀러”
마지막 이유는 판매 모멘텀이다.
오토블로그는 현대차가 소비자에게 투싼이라는 모델의 존재감을 새롭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현행 모델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투싼은 기존 고객층과 상당한 판매 실적을 확보한 상태에서 완전변경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오토블로그는 강인한 외관을 선호하는 최근 크로스오버 시장 흐름과도 신형 투싼의 디자인 방향이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 RAV4, 혼다 CR-V, 닛산 로그 등 경쟁 모델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형 투싼의 실제 미국 판매 성적을 좌우할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현대차가 최종 파워트레인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토블로그는 현대차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고성능 모델까지 내놓는다면 2027년이 투싼의 미국 판매에서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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