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반도체 장비·소재 국산화 진전 및 공급망 안정성 공식 천명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서 '전국 체제' 가동… 전력반도체·화합물·첨단패키징 집중
올해 7개월 반도체 수출 2,160억 달러로 '2배 폭증'… 국내 파운드리 가동률 90% 상회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서 '전국 체제' 가동… 전력반도체·화합물·첨단패키징 집중
올해 7개월 반도체 수출 2,160억 달러로 '2배 폭증'… 국내 파운드리 가동률 90%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중심의 대중국 반도체·첨단 장비 수출 통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사령탑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이 이전보다 훨씬 안전하고 견고해졌다"고 공식 선언했다.
단편적인 개별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반도체 제조 장비와 핵심 소재 국산화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전(全) 밸류체인 산업 시너지’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차기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동안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전국체제(Whole-of-nation approach)’를 본격 가동해 미국의 첨단 제재를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8월 29일(현지시각) 홍콩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리차오(Li Chao)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보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며 "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와 필수 소재의 채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과거의 ‘고립된 개별 기술 돌파구’에서 ‘전체 산업 생태계가 맞물리는 시너지 효과’로 구조적 전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집적회로 수출 7개월간 2160억 달러로 2배 폭증… 파운드리 가동률 90% 돌파
공식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집적회로(IC)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폭증한 2,160억 달러(약 298조 원)에 달했다.
리 대변인은 이러한 실적 호조가 단순 완제품 조립에 그치지 않고 △전력 반도체(Power Semi) △3세대 화합물 반도체(SiC/GaN)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메모리 반도체(DRAM/NAND) 등 핵심 4대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일궈낸 원천 기술 자립과 수율 안정화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MIC, 화훙반도체 등 중국 본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90%를 상회하며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역시 데이터센터의 전력 제어,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오는 2028년 글로벌 AI 전용 집적회로(ASIC) 출하량이 1,050만 개에 달해 범용 GPU(1,01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등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이 중국 공급망에 거대한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차 5개년 계획서 '전국체제' 승부수… 美 신규 규제 검토 맞불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압박에 맞서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기술 자립화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커넥티드 차량용 중국산 부품 판매 금지,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및 산업용 전력 인버터 수입 제한 등 첨단 피지컬 AI와 모빌리티 영역으로 대중국 제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적 연구개발 자원과 민간 제조 역량을 총결집하는 '전국체제'를 활용해 차세대 핵심 기술 영역에서 결정적인 기술 돌파구를 조기에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작정 유행 좇지 마라"… 로봇·구현형 AI '과열 거품'엔 경고장
다만 최고 경제기획기구인 NDRC는 반도체 자립의 열기 속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로보틱스 및 구현형 AI(Embodied AI) 산업의 무분별한 중복 투자와 거품 형성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리 대변인은 지방정부와 기업들을 향해 "단순히 시장 유행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된다"며 "로봇 및 AI 개발은 각 지역의 실제 산업 기반과 고유한 강점에 뿌리를 두고 질서 있고 건전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NDRC는 현장 적용이 없는 무차별적 기술개발을 지양하고, 산업계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인 '실제 물리 데이터 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실전 훈련장과 시범 테스트 기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이번 공급망 안전 선언은, 향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통제망에 대응한 중국 내 장비·소재 자립화 완성도’와 더불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이 구축할 AI-로봇-반도체 일체형 독자 제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정책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르포]부영주택이 1720억에 산 소공동 땅...14년째 호텔은 없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9011157100677714b10778072112356715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