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전략대응기금 통해 1억 9500만 캐나다달러 지원… 토론토 '인셉션' 팹 착공
- 15만 8000제곱피트 규모 광자 하드웨어 생산… 2030년 10억 달러 데이터센터 추진
- 한국 실리콘 포토닉스 생태계 파급… 초정밀 광 패키징 공정 표준 선점 과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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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연방정부가 토론토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자나두의 첨단 제조 시설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1억 9500만 캐나다달러(약 1936억 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포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이번 지원이 캐나다 양자 제조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국가 기술 공급망을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양자 인프라 경쟁이 연구 단계를 넘어 상업용 팹 양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한국 반도체 후공정 생태계에도 핵심 공정 진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자 팹 착공과 정부 기금 투입
이번 지원금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가 관리하는 전략대응기금을 통해 집행한다. 해당 기금은 인공지능과 첨단 하드웨어 분야의 대형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나두는 정부 자금을 토론토에 건설하는 연구개발·제조 시설 '인셉션' 구축에 투입한다. 인셉션은 15만 8000제곱피트(약 1만 4678제곱미터) 규모로 설계되어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 연산 장치에 들어갈 광자(포토닉스) 칩을 생산·조립한다.
시설 1단계는 2027년 중반 완공 예정이며 5년에 걸쳐 추가 제조 공정을 순차 도입한다. 완공 시 캐나다 최대 규모의 상업용 포토닉스 제조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협력망과 데이터센터 로드맵
캐나다 연방정부는 양자 하드웨어가 차세대 컴퓨팅과 사이버보안의 기반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자나두는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 코닝, 록히드마틴, AMD 등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크리스천 위드브룩 자나두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광자 하드웨어 제조 시설이 구축되면 외부 고객사 수요 대응과 독자 양자 시스템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브룩 최고경영자는 이번 정부 지원이 토론토에 추진 중인 대규모 양자 데이터센터 건설의 기술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나두는 정부 기금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2030년까지 상용 양자 데이터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실리콘 포토닉스 밸류체인 영향
캐나다의 양자 제조 인프라 투자는 차세대 연산 기술의 주도권 경쟁이 큐비트 설계를 넘어 '광 집적회로(PIC) 및 패키징 양산'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양자 플래그십 사업 역시 연구실 단계를 넘어 상용 제조 공정 확보로 직결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기존 반도체 미세 공정과 후공정 인프라의 융합이 필수다.
한국 반도체 후공정 업계에서는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기업과 광모듈 제조사를 중심으로 광학 결합 공정 기술 확보가 중장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자 기반 연산은 다채널 광신호를 손실 없이 연결하는 초정밀 광 패키징 수율이 상용화의 핵심 지표다. 캐나다의 대규모 팹 증설은 글로벌 광학 부품과 정밀 조립 장비 수요를 넓히는 촉매로 풀이된다.
반면 초전도체와 이온트랩 방식과의 글로벌 표준화 경쟁은 상존하는 한계 시나리오다. 광자 방식 양자컴퓨터는 상온 작동의 이점이 있으나 광학 손실 제어와 오류 정정 기술 개발이 지연될 경우 설비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과 반도체 기업들은 광 집적회로 표준화 추이를 추적하면서 하이브리드 패키징 수율을 안정화하는 기술 개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