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남부 국경합동TF, AMP-HEL 고에너지 레이저로 마약 카르텔 추정 드론 3대 연속 무력화
- 에어로바이런먼트 20kW급 시제기 추정… 전력 소모 기준 1발당 10달러 미만 압도적 절감
- 방사청 블록-I 양산 나선 한화·LIG넥스원, 글로벌 대드론 수출 가치사슬 단가 기준 부상
- 에어로바이런먼트 20kW급 시제기 추정… 전력 소모 기준 1발당 10달러 미만 압도적 절감
- 방사청 블록-I 양산 나선 한화·LIG넥스원, 글로벌 대드론 수출 가치사슬 단가 기준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군 당국이 텍사스 남부 국경 지대에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체계를 실전에 투입해 적대적 무인기 3대를 연속 격추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남부 국경합동태스크포스(JTF-SB)가 육군 다목적 고에너지 레이저(AMP-HEL) 시스템을 운용해 군 요원과 세관국경보호국 대원들을 감시하던 마약 카르텔 추정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전 요격은 1발당 발사 비용이 10달러(약 1만 3800원) 미만인 지향에너지무기의 파격적인 경제성을 입증한 사례로, 대드론 요격 체계를 고도화 중인 한국 방산 가치사슬에도 핵심 기준선이 될 전망이다.
카르텔 정찰망 차단 나선 국경TF… 20kW급 시제기 투입
합동태스크포스 사령관 커티스 테일러 소장은 성명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들이 불법 인신매매를 돕고 단속요원을 정찰하기 위해 무인기 운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소장은 "지향에너지 역량을 다층 방어망에 통합해 군과 사법 당국을 향한 적대적 감시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비운동성(non-kinetic) 대드론 장비는 에어로바이런먼트(AV)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에어로바이런먼트 측은 해당 장비가 미 육군 AMP-HEL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업계는 제조사가 지난해 12월 미 육군에 인도한 기록을 근거로 이 장비를 20킬로와트(kW)급 출력을 갖춘 로커스트(LOCUST) 시제품으로 추정한다. 미 국방부는 북부사령부 통제 아래 육군 주도 합동상호운용태스크포스 401(JIATF 401)과 협력하며 남부 국경을 저비용 대드론 기술의 실전 시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 지적된 민간 공역 통제 기관과의 조율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 안전 통제 절차도 강화했다.
1발당 1만 3800원 미만… 무제한 탄약 효과 검증
에어로바이런먼트 설명과 군사 분석에 따르면 레이저 무기의 강점은 전력 소모 기준 1발당 10달러 미만이라는 비용 효율성이다. 수억 원에 달하는 기존 요격 미사일로 저가 상용 드론을 상대하던 비대칭 소모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구조다.
물리적 탄약 대신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기술 특성상 전력 공급 장치와 냉각 체계만 유지되면 탄약 소진 걱정 없이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미 국방부는 민간 거주지가 인접한 국경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요격 파편에 따른 2차 부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으로 지향에너지 요격 체계를 집중 검증하고 있다. 군 당국은 격추된 드론의 구체적인 기종과 조종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방산 대드론 수출 단가 기준 부상
미국 국경에서 입증된 레이저 실전 격추 사례는 한국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대드론 방공망 고도화 사업과 기업들의 수출 전략에 구체적인 기준선을 제시한다.
방위사업청이 2024년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 사업 주계약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광섬유 레이저 발진기 기술을 바탕으로 고출력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복합 대드론 방호 체계를 구축하는 LIG D&A 역시 정밀 추적 장치와 결합한 지향성 요격 체계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대드론 시장의 핵심 전이 경로는 '단가 대비 교전 효율성'이다. 한국 기업들이 중동과 동유럽 등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려면 미국이 검증한 발당 10달러대 수준의 저비용 전력 제어 구조와 연속 요격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광섬유 레이저 빔을 하나로 묶는 결합 기술을 조기에 안정화해 사거리와 요격 출력을 높이는 작업이 수출 단가 경쟁력을 가를 승부처다.
반면 안개나 비, 모래폭풍 등 악천후 속에서 빔 에너지가 분산되는 광학적 감쇄 현상과 이동식 발전 인프라 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전력 공급망이 미비한 야전 환경에서는 대용량 배터리와 냉각 장치의 부피가 기동성을 제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산 업계는 단일 레이저 운용을 넘어 기존 30mm 차륜형 대공포, 전자전 전파방해 장비를 결합한 복합 다층 방공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