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역사적 9월 약세 진입하나… 연준 금리 긴장에 변동성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역사적 9월 약세 진입하나… 연준 금리 긴장에 변동성 경고

-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기준 S&P 500·다우 9월 평균 1.1% 하락, 나스닥 0.8% 하락
- 잭슨홀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 60%로 상승… 10년물 국채 금리 연초 4.2%서 4.7% 도달
- 9월 1일 ISM 제조업 PMI 시작으로 4일 고용보고서, 11일 CPI 등 주요 거시 지표 연속 대기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9월을 맞아 계절적 하락 통계에 직면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9월을 맞아 계절적 하락 통계에 직면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9월을 맞아 계절적 하락 통계에 직면했다.

배런스는 2026831(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역대 9S&P 500과 다우 지수가 평균 1.1% 하락하며 최저 승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의 916일 통화정책 결정과 물가 지표 발표가 맞물리면서 대외 금융 변동성이 한국 금융시장과 제조업 공급망 전반에 미칠 파급 경로가 시험대에 오른다.

역대 최저 승률과 포트폴리오 재배정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월에 역사적으로 평균 1.1% 하락했다. 9월에 월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비율은 S&P 500 지수가 44.5%에 머물렀고 다우 지수는 42.6%에 그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971년 이후 52.7%의 비율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간 평균 수익률은 0.8%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계절적 약세의 구조적 요인으로 대형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뉴스 민감도를 꼽는다. 아르님 홀저 이스터리 EAB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연말을 앞둔 펀드매니저들이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확인하며 9월에 자산을 대거 재배정한다고 설명했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투자결정연구 부문 글로벌 총괄은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투자자들이 시장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데트릭 전략가는 역사상 최악의 9월은 이미 시장 기초체력이 부실했을 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S&P 500 지수가 8월에 상승하고 연초 대비 수익률이 10%에서 17.5% 사이를 기록한 11차례 사례 중 9월에 손실을 낸 해는 단 한 번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상승과 9월 거시 지표 시험대


직전 달의 상승세가 오히려 9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멜리사 브라운 총괄은 S&P 500 지수가 8월에 기록한 3%의 상승폭이 실적 발표 공백기와 맞물려 유지되기 어렵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초 연 4.2%에서 최근 연 4.7%까지 상승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CME 페드워치 기준 916일 금리 인상 확률은 35%에서 60%로 상승했다. 피터 북바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수익률 곡선이 기준금리보다 훨씬 높은 자본 비용을 반영하고 있으며 물가 지표가 통화당국을 제약한다고 평가했다.

실물 경제 흐름을 보여줄 주요 지표도 차례로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급관리협회는 9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하고 94일에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를 공개한다. 노동통계국은 948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며 직전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2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바 있다. 이어 9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글로벌 자본 비용과 한국 시장 리스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7%까지 오르고 통화 긴축 가능성이 유지되는 상황은 글로벌 조달 비용을 높여 한국 수출 제조업의 차입 부담과 외환 변동성 경로에 직접 닿아 있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화학·철강 업종의 단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북미 완성품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조선 업종은 단기 원화 환산 실적 방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미국 내 실물 소비 위축은 중장기 수주와 출하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단기 경로로는 9월 초 발표되는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긴축을 뒷받침할 경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중장기 경로로는 고금리 장기화가 2027년까지 이어져 미국 현지 설비투자가 지연될 경우 한국 반도체 및 장비 공급망의 수요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반면 94일 고용지표와 11일 소비자물가지수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2% 이하로 내려앉을 경우 이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향후 핵심 변수는 91일과 4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의 구매관리자지수와 916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결과다. 지표 발표 이후 채권 금리의 반응과 통화정책 발표 내용이 가을 증시의 실질적인 변곡점을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