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5.5% 상승 그쳐…비야디·니오·샤오펑은 7~13% 하락
3일 사이버캡 행사 앞두고 기대 확산…월가 평균 목표가 390달러
3일 사이버캡 행사 앞두고 기대 확산…월가 평균 목표가 390달러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가 8월 한 달간 18% 넘게 급등하며 리비안과 미국 전통 완성차업체, 중국 주요 전기차업체의 주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스톡트위츠는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18% 넘게 상승해 미국과 중국의 주요 전기차 관련 종목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1일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5.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통 완성차업체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GM은 2.9%, 포드는 4.0%, 스텔란티스는 4.7%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하락폭은 더 컸다.
비야디의 미국 상장 주식은 8월에 7.5% 하락했다. 리오토는 11.2%, 샤오펑은 12.6%, 니오는 13.3% 떨어졌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셈이다.
◇사이버캡 행사 앞두고 오스틴서 차량 배치 확대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확대 기대가 꼽혔다.
테슬라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기가팩토리5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오스틴에서는 금색 사이버캡 차량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소여 메리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로보택시 차량에 사이버캡 38대를 추가했다. 텍사스 차량관리당국에 등록된 사이버캡은 모두 45대로 늘었다.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도 약 10개월 만에 처음 확대됐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약 9% 늘어난 264제곱마일로 확대됐다. 이는 댈러스 81제곱마일, 마이애미 31제곱마일, 올랜도 26제곱마일, 휴스턴 25제곱마일, 탬파 24제곱마일보다 넓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스틴에 사이버캡을 대규모로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차량 판매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스톡트위츠에 따르면 모델Y L 출시 에디션의 2026년 생산물량은 거의 판매가 끝났으며 모든 사양의 예상 인도 시점이 내년 초까지 밀려 있다.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라는 기존 사업과 자율주행·인공지능(AI)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모델Y의 강한 초기 수요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월가 평균 목표가 390달러…로보택시 낙관론엔 경계도
월가에서는 현재 주가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를 분석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390.09달러(약 53만5000원)다. 기사 작성 당시 주가보다 약 6%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46명 가운데 6명은 ‘적극 매수’, 16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19명은 ‘보유’, 3명은 ‘매도’, 2명은 ‘적극 매도’를 제시해 전체적인 투자의견은 ‘매수’로 집계됐다.
다만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가 지나치다는 경고도 나온다.
게리 블랙 퓨처펀드 매니징파트너는 월가가 여러 자율주행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완전 무인 운행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업체의 기술이 동시에 상용화되면 로보택시가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사업이 아니라 일반화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랙은 5년 전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20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던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려면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약 20%를 차지해야 했다며 당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최근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스톡트위츠에서 테슬라에 대한 개인투자자 투자심리는 하루 만에 ‘중립’에서 ‘강세’로 바뀌었으며 관련 게시물 수는 24시간 동안 14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3일 사이버캡 행사로 향하고 있다.
스톡트위츠는 8월 테슬라 주가가 경쟁 전기차업체를 크게 앞선 가운데 사이버캡의 실제 차량 규모와 유료 운행거리 등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가 공개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