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사이버캡 45대 텍사스 등록…상용화 절차 진입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사이버캡 45대 텍사스 등록…상용화 절차 진입

오스틴 출시행사 사흘 앞두고 7대서 45대로 급증
등록은 레벨4 상업운행 선행조건…곧바로 유료운행 의미하진 않아
테슬라 사이버캡 시제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캡 시제품.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자율주행 전용차 사이버캡 45대를 미국 텍사스주의 공식 자동주행차 등록부에 올렸다.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기가팩토리5에서 열리는 사이버캡 출시행사를 앞두고 전용 로보택시 차량이 규제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텍사스주 차량관리국 자료를 토대로 테슬라가 지난달 31일 사이버캡을 텍사스주의 자동주행차 등록부에 추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처음 확인된 차량은 7대였지만 이후 38대가 추가돼 등록된 사이버캡은 모두 45대로 늘었다.

차량들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을 운영하는 테슬라 로보택시 유한책임회사(LLC) 명의로 등록됐다.

사이버캡의 차량식별번호(VIN)는 ‘5YJA’로 시작한다. 텍사스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모델Y의 ‘7SAYG’와 다른 번호다.

테슬라는 사이버캡 등록에 앞서 모델Y 269대를 텍사스주 로보택시 차량으로 등록해놓은 상태다.

이번 등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이버캡이 단순한 시험차량을 넘어 상업용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텍사스주의 규제 절차에 공식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텍사스주는 지난 5월 말 발효된 상원법안 2807을 통해 상업용 레벨4 자율주행차 운영에 대한 자체 인증 체계를 마련했다.

사업자는 텍사스 자동차운송업체 자격관리시스템(TxMCCS)을 통해 차량이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고 보험을 유지하면서 실제 운행 차량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테슬라는 기존 모델Y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이미 이 절차를 마쳤다.

따라서 사이버캡이 동일한 운영자 명의의 차량 목록에 올라간 것은 테슬라가 두 좌석짜리 전용 로보택시를 기존 모델Y와 같은 상업용 자율주행 체계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다만 차량 등록이 곧바로 운전자 없이 유료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테슬라라티는 텍사스주 등록은 상업용 운행을 위한 법적 선행조건이며 사이버캡 45대가 모두 즉시 무인 승객 운행에 투입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3일 오스틴 캠퍼스에서 초청자만 참석하는 사이버캡 출시행사를 개최한다.

테슬라는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완전자율주행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처음부터 로보택시 운행을 목적으로 개발된 2인승 전기차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양산형 사이버캡은 이미 수개월 동안 기가 텍사스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초기 시험차량 일부에는 주행데이터 수집을 위해 임시 운전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사이버캡이 텍사스주의 공식 등록부에 등장한 것은 테슬라가 차량을 공장과 시험트랙에서 실제 로보택시 서비스 단계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슬라라티는 사이버캡이 9월3일 행사에 실제로 얼마나 투입될지, 행사 직후 승객을 태우기 시작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델Y만 올라 있던 텍사스주의 테슬라 자동주행차 목록에 사이버캡 45대가 한꺼번에 추가됐다는 점은 전용 로보택시의 실제 운행을 앞둔 가장 구체적인 규제 진전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