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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상 "美와 환율 공조 지속… 中 자원 규제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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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상 "美와 환율 공조 지속… 中 자원 규제 철회 촉구“

협조 개입 후 첫 양자 회담… 질서 있는 환율과 글로벌 금융 안정 공조
재정 건전화와 감세 방침… 2027년 소비세 감세 시 적자국채 배제 강조
중국 수출 규제 공동 견제… 희토류 통제 철회 요구와 한국 공급망 파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일본 가타야마 재무상과  유럽 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일본 가타야마 재무상과 유럽 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과 일본 재무당국 수장이 7월 말 공동 개입 이후 첫 양자 회담을 열고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외환 정책 공조를 재확인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일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재정 건전화와 환율 협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조 개입 후 첫 양자 회담


미국과 일본의 통화당국 수장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전선을 다시 한번 공고히 다졌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말 양국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공동 개입을 단행한 이후 두 장관이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서 있는 엔화 환율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지속 공조가 공동 목표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배석한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관 역시 향후 통화 정책 협조에 대해 장관 간에 매우 좋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언론에 전했다. 양국은 무질서한 환율 변동을 방어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정 건전화와 감세 방침


양국 장관은 외환시장 협력뿐만 아니라 국가 부채 감축과 통상 질서 등 거시 경제 현안 전반을 폭넓게 논의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다카이치 정권이 GDP 대비 채무 잔액 비율을 안정되게 낮추어 강한 경제와 재정 지속 가능성을 양립하겠다는 중장기 방침을 전달했다. 베선트 장관 역시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화 의지에 공감을 표명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오는 2027년 4월 도입을 추진하는 식품 소비세 감세와 관련해 신규 빚을 내는 국채 발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세입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G20 회의 첫날 토의에서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어가는 중국을 향한 미·일 양국의 공동 압박이 이어졌다. 베선트 장관은 자국 수출을 우대하는 왜곡된 산업 보호 정책이 여러 나라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타야마 재무상도 희토류를 비롯한 중요 광물에 대한 자의 수출 규제가 세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일 양국이 외환시장 공조를 넘어 글로벌 핵심 공급망 통제에 맞서는 경제 안보 전선을 확고히 다진 셈이다. 양국은 다자 무대에서 자원 무기화 저지를 위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다각도의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중국 수출 규제 공동 견제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확인된 환율 공조와 대중국 자원 통제 견제는 한국 금융시장과 핵심 산업 밸류체인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 협력 복원은 엔저 심화에 따른 원화 동조 약세 압력을 완화하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긍정 경로를 제공한다. 일본의 재정 건전화 노력이 국채 금리 급등을 억제할 경우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의 차입 비용 상승 위험도 낮아진다.

아울러 미·일이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통제 철회를 공식 요구함에 따라 반도체와 배터리 제조용 원자재 수급 불안을 겪는 한국 첨단 제조업계의 공급망 부담도 완화될 여지가 생겼다.

단기 경로(6개월)로는 환율 안정 공조로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이 진정될 전망이다. 중장기 경로(1~3년)에서는 동맹국 중심의 광물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면 미·중 갈등이 격화되거나 일본 감세 재원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 이 경로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질서 있는 환율 유지는 세계 금융 안정을 위한 핵심 전제"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