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그 섬·오만만 등서 유조선 무력화…수출 핵심 통로 원천 봉쇄
"함선 2척 건드리면 3척 침몰"…쿠퍼 사령관, 전례 없는 경고장
"함선 2척 건드리면 3척 침몰"…쿠퍼 사령관, 전례 없는 경고장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카르그 섬 연안과 자스크 인근, 오만 만 등지에서 이란 원유 운반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카르그 섬과 자스크 인근의 유조선 한 척은 영구적으로 무력화됐다.
이번 작전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미 해군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 함정 2척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단행됐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 함정들은 여러 차례 이어진 미사일 공격을 회피했으며 미군 측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에 명확한 경고를 보낸다"며 "우리 함선 두 척을 위협하면 세 척을 침몰시켜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 방어를 위해 망설이지 않을 것이며 필요 시 이란의 취약한 석유 수송선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3위 산유국으로 평시 원유 수출량의 90%를 카르그 섬을 통해 선적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군의 해상 봉쇄가 시작된 데 이어 양국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카르그 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하고 폭파 합성 영상을 게시하는 등 대이란 압박을 지속해 왔다.
한편 이번 군사 작전은 미 재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자금 세탁 통로로 지목된 튀르키예의 골든 글로벌 투자은행 및 자회사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미 정부는 이란 파트너 기업을 제재해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경제적 추방 작전'을 통해 군사적·금융적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