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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96% "AI 성능 도약 임박"…전문직 소프트웨어 직투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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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96% "AI 성능 도약 임박"…전문직 소프트웨어 직투 가속

- 美 5대 개발사 연산력 10배 확장이 근거…올해 경제 성장 기여도 22% 기대
- 마케팅 31%·법률금융 29% 체감 선두…부동산과 유틸리티는 후순위
- 전문 영역 소프트웨어 자본 유입 가속…한국 차세대 메모리 납기가 변수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96%가 미국 주요 인공지능 개발사의 연산력 10배 확장을 계기로 연내 성능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하며 생산성 혁신에 따른 세계 성장 기여도를 22%로 제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96%가 미국 주요 인공지능 개발사의 연산력 10배 확장을 계기로 연내 성능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하며 생산성 혁신에 따른 세계 성장 기여도를 22%로 제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96%가 미국 주요 인공지능 개발사의 연산력 10배 확장을 계기로 연내 성능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하며 생산성 혁신에 따른 세계 성장 기여도를 22%로 제시했다.

웰스브리핑은 운용 자산 5130억 달러(6907545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초거대 연산 투자가 전문 서비스 영역의 생산성 폭발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연산 투자가 전문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납기 대응과 밀접한 공급망 경로를 형성한다.

5대 개발사 연산력 10배 증설


202694(현지시각) 웰스브리핑(WealthBriefing) 발표에 따르면, 로보캡은 20265월 여론조사 기관 퓨어프로파일(Pureprofile)에 의뢰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기관이 운용하는 자산 총액은 5130억 달러(6907545억 원)에 달한다. 영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홍콩, 독일, 스위스 소재 연기금, 보험 자산운용사, 패밀리 오피스, 웰스 매니저 소속 고위 임원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96%는 미국 5대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가 현재 모델 대비 추진하는 10배 연산 능력 확장이 인공지능 성능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조나단 코헨 로보캡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델 개발 기업들이 학습에 투입하는 연산 능력을 해마다 늘려왔으며 그 속도는 대단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5대 모델 개발사가 차세대 모델 학습에 투입할 연산력이 현재 모델 대비 최대 30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케팅과 전문직의 선제적 도입


인공지능 기능 확장의 파급 속도는 산업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기술 도입으로 가장 먼저 변화를 겪을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1%는 마케팅·판매 부문을 첫손에 꼽았다. 법률, 금융, 회계, 세무 등 전문 서비스 부문이 29%로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 부문을 가장 먼저 바뀔 분야로 꼽은 응답자는 20%였으며 운송 9%, 헬스케어 7%, 산업재·소비재 6%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공지능 영향이 가장 늦게 나타날 분야로는 응답자의 28%가 지목한 부동산이 꼽혔다. 유틸리티는 20%, 소재 산업은 11%가 가장 늦게 영향을 받을 분야로 선택됐다. 응답자들은 3년 뒤 인공지능 생산성 향상이 세계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61월 출범한 로보캡 UCITS 펀드는 로보틱스·자동화·인공지능 상장 주식에 투자해 연평균 복합 순수익률 15.38%, 누적 순수익률 359.95%를 기록했다.

차세대 메모리 공급망의 파급 경로


미국 5대 모델 개발사의 연산력 10배 확장은 학습·추론용 고성능 가속기 수요를 촉진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직결된다. 가속기 연산 처리를 뒷받침하려면 5세대(HBM3E) 6세대(HBM4) 고대역폭 메모리의 적기 조달이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주요 가속기 제조사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위치에 있다. 다만 기업별 세부 공급 계약 금액은 공식 공시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공급망 경로는 인공지능 투자 흐름의 지속성에 좌우된다. 고성능 연산 수요가 이어지면 12단 이상 적층 HBM 제품의 공급 우선권 확보 경쟁이 유지될 수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 전력망 증설 지연으로 연산력 확장 일정이 미뤄지거나 전문직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도입에 따른 실제 투자회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가 위축되면 공급망 전반의 실적 개선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지켜볼 사안은 10배 연산력 투자가 실제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영업이익 개선으로 증명되는 시점이다. 설문 참여 기관들이 기대한 세계 성장 기여율 22%는 추정치인 만큼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유료 전환 속도가 확인되어야 설비투자 거품론을 해소할 수 있다. 기술 발전 속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규제가 맞물리는 지점이 향후 산업 지형의 균형을 가를 기준선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