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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서 15조 날린 엔비디아…오픈AI 상장 대박으로 판 뒤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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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서 15조 날린 엔비디아…오픈AI 상장 대박으로 판 뒤집나

- 상장 지분 가치는 인텔 급락 영향으로 두 달 사이 23조 원 증발
-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비상장 인공지능 지분 평가액 64조 원 육박
- 지분 결속에 따른 공급망 고착으로 한국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연동
엔비디아가 2026년 7월 26일 기준 지분 투자 자산 990억 달러(약 133조 3035억 원)를 기록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최대 투자자로 올라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2026년 7월 26일 기준 지분 투자 자산 990억 달러(약 133조 3035억 원)를 기록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최대 투자자로 올라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엔비디아가 2026726일 기준 지분 투자 자산 990억 달러(1333035억 원)를 기록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최대 투자자로 올라섰다.

배런스는 202697(현지시각) 인텔 주가 급락으로 상장 지분 가치가 두 달 사이 170억 달러(228905억 원) 줄었으나 비상장 자산이 전체를 지탱한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자체 칩 개발 속에서 엔비디아가 구축한 지분 동맹은 한국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가늠할 변수로 꼽힌다.

두 달 사이 23조 원 줄어든 상장 지분


엔비디아가 공시한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는 시장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2026630일 공시 기준 인텔과 스페이스X, 코어위브, 코히런트, 노키아, 시놉시스, 네비우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 지분 가치는 6344000만 달러(854220억 원)였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상장 지분 가치는 20269월 초 4643000만 달러(625180억 원)로 감소했다. 두 달 사이에만 1701000만 달러(229040억 원)가 증발한 셈이다. 인텔 주가 급락이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인텔 지분 가치는 기존 약 300억 달러(403950억 원)에서 약 190억 달러(255835억 원)로 쪼그라들었다.

특수 계약 지분은 단순 주식과 달라 별도 평가액을 공시하지 않는다. 코닝에는 5억 달러(6733억 원)를 투입해 300만 주 매입권을 확보했다. 주당 180달러로 1500만 주를 추가 인수하는 옵션을 행사하면 27억 달러(36356억 원)를 추가 집행한다.

아이렌에는 주당 70달러에 3000만 주를 사는 21억 달러(28277억 원) 권리를 쥐고 있다. 마벨과 루멘텀 전환우선주에는 각각 20억 달러(26930억 원)를 넣었다. 대만 미디어텍 전환사채에는 35억 달러(47128억 원)를 배정했다.

비상장 AI 거두에 묶인 64조 원


엔비디아의 미래 가치는 비상장 기업 포트폴리오에 실려 있다. 팩트셋 집계 기준 엔비디아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는 163개사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이들 기업의 지분 평가액을 480억 달러(646320억 원)로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거대언어모델 개발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262월 기업가치 7300억 달러(9829450억 원)를 인정받은 오픈AI300억 달러(403950억 원)를 투자했다. 앤스로픽에는 최대 100억 달러(13465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납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합의 당시 앤스로픽 기업가치를 약 3500억 달러(4712750억 원)로 전했다.

신생 스타트업을 향한 자금 집행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에 50억 달러(67325억 원)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풀사이드에 10억 달러(13465억 원), 리플렉션AI에 약 8억 달러(1772억 원)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합작한 SB에너지에는 15억 달러(2198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앤스로픽이 향후 수개월 안에 기업가치 약 2조 달러(2693조 원)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빅테크 독자 칩 맞서는 한국 메모리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는 주요 고객사를 자사 인공지능 가속기 생태계에 묶어두는 록인 장치로 작동한다. 거액을 수혈받은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구매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 지배력은 유지된다. 이 구조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차세대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는 삼성전자의 출하 지속성과 맞물린다.

생태계 확장이 상장 지분 가치 회복과 맞물릴지는 시장 평가에 달렸다. 비상장 대형사가 목표치대로 상장에 안착하면 엔비디아 포트폴리오 가치는 1000억 달러(1346500억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열린다.

한국 메모리 공급망 역시 차세대 규격 수요를 지속해서 흡수하게 된다. 반면 기업공개 공모가가 기대치를 밑돌거나 빅테크가 자체 맞춤형 칩 채택을 늘려 엔비디아 공급망을 우회하면 생태계 낙수효과는 약화할 수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지켜볼 사안은 연내 본격화할 비상장 인공지능 대형사들의 상장 공모가 산정 추이다. 자본시장이 매기는 최종 기업가치에 따라 엔비디아 투자 포트폴리오의 실수익과 차세대 칩 수요 연쇄 효과가 판가름 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