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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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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

- 스웨덴 정부, 록히드마틴 다연장 로켓 도입에 7억 3000만 달러 투입 결정
- 2027년부터 발사 트럭 10대 도입…핀란드와 북유럽 탄약 공조 추진
- 북유럽 단일 무기망 편입 가속…한국 천무 유럽 추가 수출 경로 시험대
스웨덴 정부가 2026년 9월 7일(현지시각) 발트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도입에 7억 3000만 달러(약 9792억 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정부가 2026년 9월 7일(현지시각) 발트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도입에 7억 3000만 달러(약 9792억 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스웨덴 정부가 202697(현지시각) 발트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도입에 73000만 달러(9792억 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8일 스웨덴 정부 성명과 현지 TT 통신을 인용해 이번 계약에 발사대 장착 특수 차량 약 10대와 정밀 유도 탄약이 포함되며 첫 인도는 2027년에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북유럽 국가들의 나토(NATO) 가입 이후 미국 무기체계 결속이 빨라지면서 유럽 수주 확대를 노리는 한국 방산 기업의 시장 개척 경로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발트해 안보 공백과 나토 규격 전환


스웨덴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하이마스 도입으로 스웨덴군이 기존 화력 체계보다 넓은 작전 반경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이번 조달 계약이 발사대를 갖춘 차량 약 10대와 대량의 로켓 탄약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미국 록히드마틴이며 장비 인도는 2027년부터 본격화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웨덴은 수십 년 동안 지켜온 군사적 비동맹 정책을 폐기하고 2024년 나토에 합류했다. 스웨덴 국방부는 기존 자국산 차륜형 자주포 아처(Archer)를 보완할 장거리 정밀 화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안보 위협이 커진 발트해 전선에서 신속 대응 능력을 갖추려는 목적이다.

7억 달러 투입과 탄약 중심 조달


스웨덴 정부가 발표한 계약 총액은 70억 크로나(73000만 달러). 단일 포병 체계 도입으로는 북유럽 권역에서 손꼽히는 재정 지출이다.

스웨덴은 무기 도입과 함께 인접국 핀란드와 로켓포 운용 협력을 강화한다는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핀란드는 하이마스와 동일 계열 탄약과 부품을 사용하는 궤도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 M270을 운용한다.

두 나라는 공통 규격 부품과 탄약을 활용해 군수 조달과 운용 협력을 단계별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는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탄약 현지 생산과 정비 참여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엮고 있다.

북유럽 단일망 편입과 천무의 활로

스웨덴의 이번 결정은 유럽 다연장 로켓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방산업계에 신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스웨덴이 73000만 달러 규모 하이마스를 선택하고 핀란드와 탄약 공조를 맺으면서 북유럽 화력망은 미국산 단일 체계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 천무(K239)의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북유럽 권역의 추가 활로가 좁아지는 결과를 맞았다.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탄약 호환성을 우선순위에 둘 경우 한국산 무기체계는 기존 폴란드 공급망(호마르-K) 중심의 납기 준수와 현지화 입증에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반면 미국 방산 공급망의 납기 지연이 나타나거나 유럽 각국이 독자 탄약 체계 통합을 요구할 때는 빠른 납기와 유연한 기술 이전을 내세운 한국산 천무가 대체 선택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공존한다.

관건은 록히드마틴의 2027년 초도 납기 일정 준수 여부와 현지 생산 탄약의 단가 안정화다. 미국 제조사의 납기가 지연되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한국산 로켓 체계의 서유럽과 북유럽 시장 추가 진입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