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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찬사가 동시에”… 포드의 중국 협력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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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찬사가 동시에”… 포드의 중국 협력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 격돌

교통부 장관은 대중국 연계 '심각한 우려' 표명, 백악관과 상무부는 '훌륭한 미국 기업' 찬사
CATL 배터리 제휴부터 지리자동차 유럽 협력까지, 포드의 투트랙 전략에 정치권 공방 격화
대중국 의존 축소 공감대 속에서도 구체적 실행 기준 부재해 완성차 업계 투자 혼란 가중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의회에 중국 완성차 업체의 진입 규제를 요구하는 한편, 중국 기업과의 실리적 제휴를 병행해 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의회에 중국 완성차 업체의 진입 규제를 요구하는 한편, 중국 기업과의 실리적 제휴를 병행해 왔다. 사진=로이터


포드의 대중국 협력 노선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내부에서 비판과 찬사가 동시에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9월 10일(현지시각) 포드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대중국 협력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정부 각 부처와 의회가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대중국 전략을 둘러싼 정책 혼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통부 장관의 경고와 백악관의 찬사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전날 포드의 중국 기업 연계가 국가안보상 심각한 우려라며 관계 단절을 압박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포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와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오던 중 헤드라인을 노린 잘못된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원 중국특설위원회 역시 포드가 중국의 위협을 경고하면서도 실속형 협력을 지속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포드를 훌륭한 미국 기업으로 치켜세웠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링컨 일부 차종의 생산기지 이전 계획을 공개 지지했다.

포드의 투트랙 전략과 의회 조사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을 경계하며 의회에 진입 규제를 요구해 왔다. 동시에 포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기업과의 실리적 제휴를 병행해 왔다.

지난 2023년 포드는 중국 CATL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미시건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올해 가동을 시작했다. 당시 미 의회는 이 구조가 미국 납세자를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 노출시킨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유럽 신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논란을 키웠다.

기준 없는 대중 정책과 업계 혼란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 기업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현지 노동자를 고용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행정부 내 기류는 엇갈린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라리아 마조코 부소장은 대중국 의존 축소라는 대원칙 속에서도 구체적 실행 기준에 대한 합의가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모호한 잣대와 부처 간 엇박자가 이어지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미래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완성차 업계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