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트레이딩은 “매우 강해”…월가 대형은행 3분기 전망 엇갈려
이미지 확대보기골드만삭스가 올해 3분기 채권 트레이딩 사업이 이전 분기보다 둔화한 반면 주식 트레이딩은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활발한 고객 거래와 기술 투자 확대 등으로 전사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골드만은 예상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힘입어 올해 호황을 누려온 월가 대형은행 사이에서도 3분기 트레이딩 실적 전망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3분기 채권 트레이딩이 이전 분기보다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식 트레이딩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솔로몬 CEO는 “거래 활동 수준이 매우 높았고 회사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비용도 증가할 전망이다.
솔로몬 CEO는 3분기 사업활동이 활발했던 데다 일부 기술 투자를 앞당기면서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세금 측면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향후 여러 해에 걸친 상당 규모의 자선 기부도 앞당겨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의 발언이 나온 뒤 골드만삭스 주가는 16일 뉴욕증시에서 오후 3시21분 기준 4% 하락한 937.8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월가 대형은행들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의 거래가 활발해진 데 힘입어 트레이딩 사업에서 강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3분기 전망에서는 은행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더그 페트노 공동사장은 15일 7~9월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0%대 중후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14일 채권 트레이딩 감소로 3분기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주식 부문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채권 부문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월가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이 사업 구성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변수는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는 거래활동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뿐 아니라 기술투자를 앞당기면서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강한 주식 트레이딩 실적과 활발한 고객 거래가 채권 부문의 상대적 둔화와 비용 증가를 어느 정도 상쇄할지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