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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폭스바겐 긴장했다…중국 샤오펑, 75% 고마진 'AI·자율주행' 글로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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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폭스바겐 긴장했다…중국 샤오펑, 75% 고마진 'AI·자율주행' 글로벌 판다

차량 마진 축소 속 서비스 부문 마진 75.1% 기록하며 수익 다변화 시도
전기·전자 아키텍처부터 튜링 AI 칩·ADAS 소프트웨어까지 외부 공급 추진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 상용화로 피지컬 AI 시장 공략 가속
2024년 10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오토쇼 미디어 데이에서 샤오펑(Xpeng)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0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오토쇼 미디어 데이에서 샤오펑(Xpeng)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체를 상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칩 등 핵심 기술 외부 판매를 전면 추진한다.

로이터는 9월 17일(현지시각) 샤오펑이 관련 기술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전략은 고마진 서비스 부문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포석이다.

서비스 부문 마진 75.1% 급등


이번 사업 확장의 배경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펑의 차량 판매 마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3%에서 12.1%로 낮아졌다. 반면 서비스·기타 부문 마진율은 같은 기간 53.6%에서 75.1%로 크게 상승했다.

샤오펑 경영진은 지난 8월 말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성장이 폭스바겐과의 협력에 따른 기술 연구개발 서비스 수익과 부품·액세서리 판매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약 6개월 전 전담 상업화 팀을 꾸려 새로운 기술 파트너십을 모색해 왔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3년 7월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샤오펑 지분 4.99%를 취득한 바 있다.

외부 공급 기술 다각화 추진


샤오펑이 외부에 공급하려는 기술은 차량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스마트 콕핏 시스템, 튜링 AI 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다. 잠재 파트너로는 해외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자동차 부품 공급사도 거론된다.

다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는 초기 논의 단계로 구체적인 파트너사나 공식 계약 체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첫 모델 ID.UNYX 08은 올해 3월 양산에 돌입했으며, 샤오펑의 콕핏 시스템과 스마트 주행 기술, 튜링 AI 칩이 탑재됐다.

피지컬 AI 생태계로 확장


샤오펑은 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로보택시와 로봇 분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은 이달 초 생산 라인을 통과했으며, 회사는 올해 말 양산을 거쳐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상업 인도를 시작할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해외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선 샤오펑은 오스트리아 마그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G9L SUV를 다음 달 파리 모터쇼에 출품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초기 기술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 성사 여부가 샤오펑의 실적 반등과 서비스 마진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보택시 운영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2027년 상업 인도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피지컬 AI 분야로의 수익원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안 우려나 자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