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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차 15% 휩쓴 중국차…현대차 CEO가 미국에 경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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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차 15% 휩쓴 중국차…현대차 CEO가 미국에 경고한 이유

호세 무뇨스, 영국 신차 15% 중국 브랜드 점유 사례 들며 미국 시장 경계 촉구
자체 레벨 2++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출시, 2027년 말에서 2029년 말로 연기
엔비디아 협력으로 2028년 선제 대응…배터리 등 핵심 기술 내재화 기조 유지
현대자동차의 CEO 호세 무뇨스가 2026년 4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아이오닉 3 전기차를 출시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CEO 호세 무뇨스가 2026년 4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아이오닉 3 전기차를 출시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관세와 시장 접근 안전장치가 유지되지 않으면 미국도 유럽처럼 중국 자동차의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가 경고했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인 로이터는 9월 18일(현지시각) 무뇨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고는 유럽 완성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미국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유럽시장 잠식한 중국차와 미국의 리스크


무뇨스 최고경영자는 유럽시장의 사례를 들어 중국 업체의 파급력을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경쟁 모델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기존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과 수익성을 약화시켰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 내 신차 판매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은 9%를 상회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서도 영국 신차 등록의 15%를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현지 부품 비율 규정을 추진하는 반면, 장벽이 낮은 국가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상위 판매권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약 100%의 관세로 수입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으나, 향후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율주행 일정 조정과 기술 내재화 전략


현대차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체 기술 개발과 협력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2027년 말로 예정했던 자체 레벨 2++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탑재 차량 출시 시기를 2029년 말로 연기했다.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고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조치다. 과도기적 대응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8년에 레벨 2+와 레벨 2++ 장착 차량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무뇨스 최고경영자는 임시적인 협력을 활용하더라도 배터리와 같은 핵심 기술은 자체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