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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올라탄 中 창신메모리, 실적 8배 폭증하며 한국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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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올라탄 中 창신메모리, 실적 8배 폭증하며 한국 턱밑 추격

- 186개 상장사 순이익 32조원 돌파… 메모리 공급망이 성장 주도
- CXMT 5세대 G5 D램 양산 돌입… 장비사 AMEC 순익 300% 급증
- 모바일 D램 시장 정면충돌… 수율 안정화와 장비 규제가 분기점
중국 A주 상장 반도체 186개사가 2026년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이익 1605억 1000만 위안(약 32조 45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7.2% 증가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A주 상장 반도체 186개사가 2026년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이익 1605억 1000만 위안(약 32조 45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7.2% 증가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A주 상장 반도체 186개사가 2026년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이익 16051000만 위안(3245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7.2%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923(현지시각) 중국 반도체 전문매체 이지웨이 집계를 인용해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과 인공지능 수요 확대가 합산 실적을 밀어 올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메모리 제조사와 국산화 장비 업체의 가파른 동반 성장은 한국 메모리 가치사슬을 향한 직접적인 공급선 대체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RAM 공급난 탄 메모리 공급망 호조


2026년 상반기 중국 반도체 업계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메모리 공급망이었다.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사 가운데 6, 순이익 상위 10개사 가운데 5곳이 메모리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서버 전반에서 발생한 글로벌 공급 부족이 제품 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최대 DRAM 생산 기업인 창신메모리(CXMT)는 상반기 매출 15031000만 위안(303957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873.64% 늘었다. 주주 귀속 순이익도 7761000만 위안(156943억 원)에 달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모듈 제조사 롱시스(Longsys)는 순이익 1058000만 위안(2139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통과 파운드리 영역도 함께 몸집을 불렸다. 전자부품 유통사 CECport는 부품 유통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4.19% 증가한 매출 7356000만 위안(148753억 원)을 올렸다. 파운드리 기업 SMIC는 인공지능 관련 칩 수주를 바탕으로 19.4% 증가한 매출 3864000만 위안(78138억 원)을 기록했다.

CXMT 실적 견인과 반도체 장비 자립 가속


창신메모리는 높은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LPDDR6 규격 샘플을 고객사에 이미 전달했다. 공정 고도화 속도도 빨라졌다. 회사는 9205세대 DRAM 플랫폼 G5 양산에 돌입해 웨이퍼당 총 다이 생산량을 이전 세대보다 최소 50% 늘렸다고 밝혔다. G5를 적용한 24Gb 용량의 LPDDR5X 모바일 메모리 2종도 시장에 선보였다.

인공지능 칩 설계와 패키징 업계도 성장을 보탰다.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사 캠브리콘은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통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JCET는 고성능 컴퓨팅 패키징 수주를 늘렸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 흐름은 구체적 실적으로 나타났다. 장비 기업 NAURA는 식각과 박막 증착 장비 출하를 확대해 상반기 매출 2016000만 위안(47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90% 늘어난 규모다. 식각 장비 기업 AMEC 역시 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0.22% 급증했다.

한국 모바일 메모리 잠식 우려와 공정 리스크


창신메모리의 실적 급증과 G5 플랫폼 양산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군인 모바일 범용 DRAM 영역과 직접 겹친다.

창신메모리가 상반기 매출 15031000만 위안(303957억 원)을 올리며 웨이퍼당 생산성을 50% 이상 끌어올린 G5 양산에 진입한 점은 한국 기업에 직접적인 부담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하는 LPDDR5X 공급 영역과 시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트 업체가 자국산 칩 채택을 늘릴 경우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선 대체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시장 향방을 가를 변수는 창신메모리의 공정 수율 안정화 속도다. 창신메모리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레거시 시장 공급을 확대하면 한국 기업의 범용 제품 수익성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세공정 장비 조달 규제가 강화되거나 G5 플랫폼의 양산 수율 안정화가 늦어질 경우 한국 가치사슬에 미치는 대체 압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