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BYD 마세라티 인수설 전격 부인, 자체 전동화 기술 육성 가속화

글로벌이코노믹

BYD 마세라티 인수설 전격 부인, 자체 전동화 기술 육성 가속화

마세라티 인수설 선 긋고 독자 노선 구축 공식화
아부다비 행사에서 자체 브랜드 성과와 기술 과시
유럽 완성차 경쟁 대신 독자 기술력 고도화 집중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의 리커(스텔라 리) 수석부사장.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의 리커(스텔라 리) 수석부사장. 사진=BYD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의 리커 수석부사장이 최근 제기된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인수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외부 브랜드 인수보다 자체 브랜드와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 경제 기술 전문 매체 시나테크는 11월 8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양왕 U9 익스트림 최고속도 기록 경신 기념 행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취재진은 리커 부사장에게 마세라티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리커 부사장은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경영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과거 인수 관심 부인과 독자 노선 선언


리커 부사장은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과거에는 브랜드 가치에 주목했음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자체적인 길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이미 확보했다며 현재 보유한 기술력과 차량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마세라티 인수설이 대규모로 보도되었을 당시의 태도와는 결이 다르다. 당시 오랜 역사를 지닌 마세라티 같은 브랜드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절차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아부다비 발언은 단순한 유보적 태도를 넘어 현재 시점에서는 마세라티를 인수할 의향이 없으며 내부 브랜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보다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왕 덴자 브랜드 성과와 현지 시장 반응

리커 부사장은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양왕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아부다비 도로 위에서 비야디 차량 운행 대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을 거론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독자적인 브랜드 구축 과정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선택이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디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자체 브랜드 육성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비야디 그룹은 덴자와 양왕을 포함한 내부 라인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럽 경쟁사 대응과 독자 기술 개발 의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경쟁사를 의식해 뒤쫓아가기보다는 자체적인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리커 부사장은 특정 경쟁사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며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된 성취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나테크는 이러한 발언을 근거로 당분간 비야디가 대형 해외 브랜드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