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DR4 2Gx8 하락 속 주류 규격 0.55% 반등…DDR5 eTT 유통 속도 둔화
- 중국 생산능력 확대와 완제품 소비 침체 맞물려 512Gb TLC 웨이퍼 1% 하락
-고용량 기업용 SSD 가격 지지선 유지 여부가 범용 낸드 재고 방어 분수령
- 중국 생산능력 확대와 완제품 소비 침체 맞물려 512Gb TLC 웨이퍼 1% 하락
-고용량 기업용 SSD 가격 지지선 유지 여부가 범용 낸드 재고 방어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소비자용 완제품 수요 부진과 재고 통제가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현물 시장의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월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9월 22일 기준 DDR4 주류 칩 현물 가격이 4.604달러(약 6236원)로 전주 대비 0.55% 소폭 올랐으나 구매자들의 관망세로 실제 유통 속도는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완제품 소비 침체와 중국 제조사의 공급 확대가 겹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구형 공정을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DDR4 하락 속 DDR5 eTT 선별 강세
디램 현물 시장에서는 구매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규격별 가격 흐름이 갈렸다. DDR4 2Gx8 브랜드 칩 현물 가격은 한 주간 3.6%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으나 시장의 매수세 유입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재고 방출을 줄이고 호가를 끌어올리자 구매자들의 추격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사의 공격적 가격 정책이 시장 내 실제 거래 확산을 가로막았다고 평가했다. 주류 제품인 DDR4 1Gx8 3200MT/s 평균 현물 가격은 9월 16일 기준 4.579달러(약 6202원)에서 9월 22일 기준 4.604달러(약 6236원)로 0.55% 상승했다.
낸드 공급 충분 속 웨이퍼 1% 하락과 거래 위축
낸드플래시 현물 시장은 완제품 수요 둔화와 중국 제조사의 생산능력 확대가 겹치며 가격이 좁은 범위 안에서 횡보했다. 512Gb TLC 웨이퍼 현물 가격은 9월 21일 기준 19.883달러(약 2만6932원)로 전주보다 1.00% 떨어졌다.
일부 모듈 제조사와 유통업체는 출하량을 유지하려 판매 호가를 낮추고 단가 협상 폭을 넓혔다. 그러나 최종 완제품 시장을 둘러싼 보수적 시각 탓에 구매자들은 관망 자세를 유지했다.
현재 낸드플래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뿐이다. 구매자들은 이러한 수급 쏠림을 확인하고 추가 매수를 자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전반의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물 시장의 총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반도체 기업 수급 경로와 위험 요인
소비자 완제품용 메모리 수요 정체와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는 한국 기업들의 범용 제품 비중 축소 일정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트렌드포스가 낸드 공급 안정의 주요 배경으로 중국 제조사의 설비 확대를 지목한 점은 한국 메모리 공급망에 직접적인 경쟁 압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형 라인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선단 공정으로 생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고용량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 범용 낸드 단가 약세가 길어질 경우 구형 라인의 수익성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앞으로 수급의 핵심 변수는 북미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업용 SSD 수요가 가격 방어선을 유지하는지 여부다. 서버용 SSD 발주가 견조하게 이어지면 한국 기업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범용 칩 가격 약세를 상쇄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기 확산에 따른 기기 교체가 본격화될 때 범용 재고 부담도 점진적으로 덜어낼 수 있다. 반면 북미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조정으로 기업용 제품 주문이 줄거나 중국 제조사의 고단 낸드 양산 물량이 급증할 경우 가격 회복 시점은 미뤄질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