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90곳서 191곳으로 확대…10월 중 200번째 충전 거점 개장 목표
2027년 1분기 8개사 딜러 수백 곳 대상 EV 충전 교육
2030년 북미 최소 3만기 구축…테슬라 주도 시장서 경쟁 확대
2027년 1분기 8개사 딜러 수백 곳 대상 EV 충전 교육
2030년 북미 최소 3만기 구축…테슬라 주도 시장서 경쟁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공동 출자한 미국 전기차 급속충전업체 아이오나(IONNA)가 올해 초 90곳이던 운영 거점을 191곳으로 늘린 데 이어 자동차 딜러 교육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미국 디지털 경제·산업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월 6일(현지시각) 세스 커틀러(Seth Cutler) 아이오나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토대로 2027년 1분기부터 수백 개 딜러점에서 전기차 충전 교육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90곳서 191곳으로 커진 충전 동맹
아이오나는 BMW·제너럴모터스(GM)·혼다·현대차·기아·메르세데스-벤츠·스텔란티스·도요타가 참여한 합작사다. 회사는 9월 30일 미국 운영 거점이 180곳을 넘어 연초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엿새 뒤 커틀러 CEO가 공개한 숫자는 191곳으로, 10월 중 200번째 거점을 열 계획이다.
191곳은 충전 장소를 뜻한다. 장기 목표는 2030년까지 북미에 최소 3만기의 고출력 급속충전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2026년 J.D.파워 미국 전기차 공공충전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0점 만점에 807점으로 DC 급속충전 부문 1위에 올랐다.
2027년 수백 개 딜러 찾아가 충전 교육
아이오나의 다음 승부처는 자동차 판매 현장이다. 2027년 1분기 잭슨빌·올랜도·탬파·댈러스·샌프란시스코·산호세·롤리 지역의 수백 개 딜러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교육 대상은 출자사 8곳의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다.
커틀러 CEO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 충전 속도가 개선됐지만 고속도로와 도심의 안정된 공공 충전망은 여전히 보급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10년이 끝날 때까지 전기차 보급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아이오나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와 규모 차이는 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3000곳이 넘는 슈퍼차저 거점을 운영한다고 집계했다.
현대차·기아, 충전에서 판매 현장까지 연결
현대차·기아에는 아이오나의 확대가 미국 전기차 사업의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제네시스의 대상 전기차 고객은 아이오나에서 앱 결제나 플러그 앤드 차지(Plug & Charge)를 이용하면 에너지 충전요금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오나 공식 안내에 따르면 기아도 2025년형 이후 EV6와 2026년형 이후 EV9에서 플러그 앤드 차지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2028년 미국에 210억달러를 투자하고 미래산업·외부 협력·에너지 기반시설 등에 60억달러를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세부 사업에는 아이오나 투자도 포함됐다.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세 둔화는 변수다. 일부 완성차 회사가 투자와 제품 계획을 조정하고 있어 충전망 확대가 같은 속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3만기 구축과 딜러 교육 성과가 관전 포인트
커틀러 CEO는 전기차 시장을 초기 평면TV에 빗대 생산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성능 개선을 강조했다. 아이오나가 10월 200호점을 열고 2027년 딜러 교육을 시작하면 완성차 8개사의 충전 동맹은 판매 현장까지 넓어진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는 2030년 최소 3만기 구축 속도와 딜러 교육 규모, 현대차·기아 연동 차종 확대 여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