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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신형 AI 모델 공개…삼성과 반도체 공급망 전반 협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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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신형 AI 모델 공개…삼성과 반도체 공급망 전반 협력 목표

미스트랄 라지 4 발표…사이버 분야서 중국 모델 우위 주장
신규 투자사 삼성·기존 투자사 ASML과 밸류체인 전반 협력 희망
반도체 칩 설계 역량 갖춘 신모델, 이달 말 본격 프리뷰 공개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의 광고가 2026년 5월 21일 미국 뉴욕시 그랜드 센트럴 지하철역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 AI의 광고가 2026년 5월 21일 미국 뉴욕시 그랜드 센트럴 지하철역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신규 거대언어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유럽 AI 생태계의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영국의 글로벌 로이터는 10월 6일(현지시각) 미스트랄이 아부다비 발표 행사를 통해 신형 AI 모델인 미스트랄 라지 4(Mistral Large 4)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대형 공개로, 코딩과 금융, 반도체 설계 영역에서 기존 한계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대안 모델로 부상한 라지 4의 경쟁력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AI 최고경영자는 이번 발표에서 새 모델이 사이버 보안 등 특정 영역에서 일부 중국 경쟁 모델들을 앞선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공식 명칭인 라지 4는 사내에서 르 숑크로 불리며, 오는 10월 말 일반에 본격 공개될 예정이다.

미스트랄은 라지 4가 코딩, 금융, 지리공간 분석, 제조, 제품 설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전선 모델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내려받아 자체 하드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설계를 채택해 폐쇄형 구조 위주의 미국 주요 모델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다만 정식 가중치 공개는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어 현재는 프리뷰 단계의 성격을 띤다.

삼성·ASML과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 협력 모색


피에르 스톡 미스트랄 AI 과학 부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삼성과 기존 투자사인 ASML 등 주요 파트너들과 반도체 공급망 전 영역에서 깊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지 4는 컴퓨터 칩 설계 능력을 일정 부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트랄이 최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와 장비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한국의 삼성전자와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스트랄은 모델의 안전성 검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모델이 시험 환경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통제 범위 내에서 차단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10월 말 일반 공개에 앞서 보안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에 안전 제한을 낮춘 버전을 먼저 제공해 잠재적 위험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AI 생태계에 미칠 잠재적 파장


미스트랄의 이번 라지 4 공개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동맹과의 협력 구상은 한국 첨단 IT 생태계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진다. AI 모델 개발 기업이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칩 설계와 제조 밸류체인 전반으로 결합을 시도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미스트랄의 오픈웨이트 모델 배포 속도와 삼성전자 간의 실제 실무 협력이 어느 수준까지 가시화되느냐가 글로벌 AI 하드웨어 생태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유럽 현지의 규제 환경과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AI 칩 공동 개발과 인프라 동맹 전선도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