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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매력에 빠진 美 국방부, 공격용 FPV 1,320대 추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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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매력에 빠진 美 국방부, 공격용 FPV 1,320대 추가 주문

10억 달러 규모 '드론 지배 프로그램' 일환…2027년까지 공격 드론 20만 대 확보 추진
미국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기업 F-Drones에 F10 공격용 FPV 드론 1,32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기업 F-Drones에 F10 공격용 FPV 드론 1,32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군 당국이 전장에서 성능을 입증한 우크라이나산 1인칭 시점(FPV) 공격용 드론을 대규모로 추가 도입한다. FPV 드론은 조종사가 고글을 착용하고 기체 전면 카메라 영상을 보며 직접 탑승한 것처럼 정밀 타격하는 무기 체계다. 실전 배치를 통해 검증된 첨단 소형 무인기 기술을 군 전력에 신속히 편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Militarnyi))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사 'F-드론스(F-Drones)'에 F10 공격용 FPV 드론 1,320대를 추가 발주했다.

이번 조달은 미 국방부가 향후 2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해 추진 중인 '드론 지배(Drone Dominance)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미군은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20만 대 이상의 소형 공격 드론을 대량 확보하여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F-드론스는 해당 프로그램 1단계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추가 수주 물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추가 계약된 1,320대의 F10 드론은 오는 11월 말까지 미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F10 드론은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미국 공식 수출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드론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앞서 미 군 당국이 드론 지배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주문한 2,000대 가운데 초도 물량은 지난 7월 미 국방부에 납품을 완료했다. 미국 현지 시장 진출 및 공급 관리는 방산 파트너사인 UDD 테크 코퍼레이션(UDD Tech Corp.)이 전담하고 있다.

F-드론스 측은 정해진 납기 내에 계약을 완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수출 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 라인 확충을 마쳐 자국 전선 공급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미군 납품 물량을 전량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쿠토르 F-드론스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우리 드론을 완벽하게 인도받고 있다"며 "전선 공급에 한 치의 차질도 빚지 않으면서 글로벌 파트너의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산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저비용·고효율 FPV 드론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산 무기 체계가 서방 선진국 군대의 표준 조달 목록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량 생산 체계와 실전 피드백을 결합한 우크라이나 방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