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H마켈, 2020년 카플란 STA 6대 화생방(CBRN) 방호 체계 공식 납품 확인
- 홈페이지 등재 19개 프로젝트 중 17건은 군 당국 공식 납품 공시 전무
- 아셀산 주관 프르트나 등 현지화 부품망…K-방산 기술 라이선스 관리 기준 환기
- 홈페이지 등재 19개 프로젝트 중 17건은 군 당국 공식 납품 공시 전무
- 아셀산 주관 프르트나 등 현지화 부품망…K-방산 기술 라이선스 관리 기준 환기
이미지 확대보기튀르키예 안보 전문 매체 엔반테르 메디아는 10월 25일(현지시각) 보도에서 MDH마켈이 자체 참여 프로젝트로 공표한 19건 가운데 군 당국의 공식 인도 확인서가 존재하는 사업은 해당 건을 포함해 2건뿐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부품업계의 실적 부풀리기 홍보 관행이 드러나며,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한 해외 원제작사들의 사후 공급망 점검 필요성이 함께 제기된다.
카플란 STA 6대 납품과 방공 체계 복합 공급 입증
엔반테르 메디아가 확인한 MDH마켈의 공식 인도 발표문은 2020년 6월 24일 공개된 2건이다. 첫 번째는 FNSS의 궤도형 플랫폼 카플란 STA 6대를 튀르키예 육군에 전달한 실적이다. 회사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을 차단하는 CBRN 방호 시스템을 승무원실에 장착했다고 공표했다. 다만 승무원실에 적용한 구체적인 여과기 세부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 공개된 두 번째 실적은 저고도 방공 시스템 부품 공급이다. 회사는 보조전력장치(APU), CBRN 방호, 공조 환경 제어 장비를 한 플랫폼에 복합 납품했다. 인도 장비의 구체적인 제식 명칭과 수량은 공식 발표문에 담지 않았다.
자체 등재 19개 사업 중 17건은 공식 군납 기록 전무
문제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 19개 사업 목록이다. 실제 인도가 확인된 카플란 STA와 저고도 방공 체계 2건을 제외한 나머지 17건은 군 당국의 공식 인도 발표문이 없는 회사 자체 주장에 불과하다.
17개 목록에는 아셀산의 프르트나 자주포와 엠체테(MÇT) 사업, FNSS의 코르쿠트 대공차량과 자하 장갑차, 오토카르의 툴파르와 우랄, STM의 밀젬과 LST, 튀르키예항공우주(TUSAŞ)의 괴크베이 헬리콥터 등이 망라됐다.
체계종합업체와 주요 무기 이름만 올랐을 뿐 실제 연구개발(R&D) 시제품 참여인지 양산 납품인지 구체적인 공급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
K9 기술 기반 프르트나와 현지 하청망 검증 과제
17개 목록에 포함된 아셀산의 프르트나 자주포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설계 기술을 이전받아 현지에서 생산한 무기 체계다.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차체 제작과 사격통제장치 장착, 하위 부품망 조달 권한은 튀르키예 육군과 주계약업체인 아셀산이 전적으로 행사한다.
이번 사안은 한국 공급망의 결함이 아니라, 현지 주계약업체가 관리하는 하청 생태계에서 부품사들이 실적을 임의로 앞세우는 홍보 관행을 보여준다.
방산 전문가들은 글로벌 라이선스 수출이 늘어나는 한국 방산업계 역시 현지 조달 부품의 공시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술 이전 장비의 현지 부품 조달 권한이 현지 정부에 있더라도, 미검증 부품사의 무분별한 실적 도용은 장비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의 하청업체 인증 기준과 사후 관리 제도가 향후 해외 기술 협력선의 신뢰를 보장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