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생산 한도 443만1000배럴…수출 확대 협의 추진
인프라 개발 재원 확보 목적…OPEC+ 동결 방침과 충돌 가능성
인프라 개발 재원 확보 목적…OPEC+ 동결 방침과 충돌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생산량과 수출 한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약 14만700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의 증산 움직임이 향후 원유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8일 이라크 국영 INA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바심 쿠다이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OPEC과 협의를 통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한도를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라크가 증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재정 확보에 있다. 쿠다이르 장관은 사회기반시설 개발과 정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원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출 확대를 통해 추가 수입을 확보하고 이를 국가 개발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증산 목표나 수출 한도 상향 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OPEC과의 협의 일정도 공개하지 않아 실제 공급 확대 규모와 시점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라크의 증산 요구는 OPEC+의 기존 공급 정책과 맞물려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 1일 회의에서 12월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OPEC 내 생산량 2위 국가인 이라크가 한도 확대를 요구하면서 기존 합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라크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다른 회원국들 역시 생산 한도 조정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OPEC+가 기존 생산 동결 방침을 유지한다면 고유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의 요구가 향후 OPEC+ 협의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가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