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힘을 모아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 막걸리를 외국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아시아는 물론, 중동 유럽 지역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주인공인 송일국 씨가 모델로 나서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의 이영애 비빔밥 전면광고를 올렸을때와 같이 송일국 씨도 한복을 입어 한식과 한복을 동시에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모델을 재능 기부한 송일국 씨는 “막걸리 수출이 한때 잘 된다고 들었는데 요즘 주춤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됐다”면서 “한국의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세계 시장에 우뚝설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막걸리 광고비용은 국내 네티즌들의 모금운동과 일본,홍콩 등지의 ‘송일국 팬클럽’ 외국인 회원들이 힘을 모은 가운데 서 교수와 송일국 씨도 사재를 보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WSJ에 광고가 실리는 것은 그 상징성과 공신력이 매우 크다. 이와 함께 광고가 실린 후 광고파일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세계인들의 손안으로도 전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막걸리 영상광고를 올렸으며 올해초부터는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제작한 비빔밥 영상광고를 세계 주요 도시 메인 전광판에 올리는 '비빔밥 월드투어'를 진행 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앞장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