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 방송된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39화에서 연희(정유미 분)는 분이(신세경 분)에게 삼봉 정도전(김명민 분)과 정안군 이방원(유아인 분)의 정치 싸움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행복을 좇으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분이는 그동안 장터 연통 조직을 관리하며 주요 인사들의 행보를 감시하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이방원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맡았다. 연희는 그런 분이에게 "나는 정안군의 행보가 불안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안전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방원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분이는 연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희는 이날 방송에서도 이방원을 미행하다가 목숨을 잃은 흑첩이 죽기 직전 남긴 다잉메시지를 통해 이방원과 무명의 결탁을 예측했다. 곧장 분이를 찾아간 연희는 자신의 제안에 대한 선택을 촉구했다. 연희는 이 과정에서 분이에게 세자 책봉에 얽힌 이성계(천호진 분)와 정도전의 결심뿐만 아니라 이방원을 배척해야 하는 이유 등을 조근조근 설명했다.
결국 분이는 연희에 대한 반발심을 점차 누그러뜨렸다. 한결 차분해진 분이와 마주하게 된 연희는 “넌 이제 너만 생각하면서 네 행복을 위해서 살아. 이런 정치 싸움에 이용당하지 말고”라는 마지막 조언을 건네며 동생을 진심으로 아끼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분이는 연통 조직원을 찾아가 "저 없어도 잘 꾸려가실 수 있으시죠? 제가 떠나면 아저씨께서 제 뒤를 이어주세요"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연통 조직원들은 "너 없이 못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있어야지"라고 만류한다.
그 순간 민다경(공승연 분)이 찾아와서 분이에게 "삼봉 정도전 대감에게 사람을 붙이라"고 명하고 분이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조직원인 제일 어린 막내에게 그 일을 맡긴다.
인사권과 재정권, 군권까지 소유하고 비밀 조직인 무명이 깊이 뿌리 내린 상권까지 넘보는 삼봉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결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방원은 장차 왕자의 난을 통해 정권을 차지해 삼봉과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역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 민다경은 분이와 그 조직을 붙잡기 위해 이방원의 첩으로 들어오라는 제안까지 한 터에 '정치판의 희생양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찾아가라'는 연희의 진심은 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