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 13화에서 백인호(서강준 분)가 김상철(문지윤 분)을 때리는 장면이 원작에서는 유정(박해진 분)이 상철을 때리는 컷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시청자들은 "각색하는 것은 좋은데 스토리를 바꾸면 안 되지"라며 원작과 다른 극전개에 불만을 터뜨렸다.
시청자 오*민은 23일 '치인트'공식페이스북에 "나 정말 매우 개빡쳐.. 아니 다른 건 다 정말 이해하고 원작이랑 차이를 둔다고 해도 왜 상철이 때리는 씬을 인호가 하는거야? 내가 진짜 저 장면 보고 싶어서 설레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게 뭔 난리야. 지금까지 '치인트'보면서 유정이랑 설이가 눈가려주는거 보려고 두근두근하고 있었는데 이야~뒤통수 빡! 하고 맞은 느낌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백인호 성장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민*은 "공감이요. 무슨 백인호 성장 드라마 보나. 저 장면은 정설(유정, 홍설)한테도 중요하고 백인호한테도 중요한 장면인데 백인호한테 홀랑 줘버리다니. 아니 그럴 거면 차라리 백인호 피아노씬, 쓰레기 버리는씬 빼고 정이 감정씬 넣어서 싸이코 소리라도 안 듣게 하던가"라고 충고했다.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타는 그만큼 '치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지적대로 드라마가 원작과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극의 줄거리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가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건 아닐까.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