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 방송되는 MBC '결혼계약' 11화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혜수는 애써 지훈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지훈은 그런 혜수가 섭섭하다.
지훈은 혜수에게 "내가 정말 그쪽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나요?"라고 물어본다. 이에 혜수는 웃으면서 "쑥스럽게 왜 자꾸 그런 거에 연연하세요"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낀 혜수는 딸 차은성(신린아 분)을 위해 치료를 받기로 결심한다.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온 혜수는 한밤중에 혼자 앉아서 "저요. 할 일 진짜 많은 사람이거든요. 얼마나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라고 흐느낀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지훈은 혜수에게 "무슨 일 있었죠?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걱정스러운 눈길로 물어본다.
이에 혜수는 "말씀드린 걸로 아는데요. 법원은 언제 갈까요? 일정 잡아주세요"라고 말한 뒤 돌아서서 눈물 흘린다.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극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 극본 정유경)은 토·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