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 밤 방송된 MBC '결혼계약'에서 한지훈은 마침내 강혜수가 뇌종양에 걸린 사실을 알고 "내가 널 살리겠다"고 장담했다. 법원에서 보자며 혜수를 불러낸 지훈은 개나리 꽃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시도했고 어렵사리 법원에 도착한 지훈은 이혼서류를 박박 찢으며 "그깟 병이 뭐라고 청승을 떠냐"며 "내가 너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초반에 혜수는 한지훈의 집을 나와 친구 황주연(김소진 분)의 집으로 이사를 나갔다.
그런 혜수를 보고 속이 상해서 혼자 술을 마시다 취한 지훈은 은성(신린아 분)이를 보러왔다며 한밤중에 혜수를 찾아왔다. 지훈은 혜수에게 "내가 했던 말 다 취소하려고. 다 잊어달라고 부탁하려고 왔어. 니 말대로 다 내 착각이었던 것 같아. 생각해보니까 별로 깊은 감정도 아닌데 내가 돌았나봐"라고 주정을 부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혜수는 뇌종양 치료차 병원에 들른 후 처방전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내일 법원에서 봅시다"라는 지훈의 문자를 받았다. 그런데 건망증이 점점 더 심해진 혜수는 휴대폰과 약이 든 가방을 병원에 놓고 갔고 마침 가방을 발견한 사람이 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으로 달려간 지훈은 혜수의 가방 속에 신경외과 처방전이 있는 것을 보고 담당 의사를 찾아가 병명을 물어보았다.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지훈은 "남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의사는 "무슨 남편이 생사를 오가는 부인의 병명도 모르냐"며 "뇌종양으로 생존률이 높지는 않고 일단 치료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몇 년이 걸릴지 두고 봐야 한다"고 알려줬다.
집으로 돌아 온 지훈은 혜수가 이사 나간 빈방을 둘러보다가 정수기에 남겨 두고 간 은성이의 그림을 보고 "돈 많이 주세요. 우리 딸 다 카서 대학 갈 수 있을 때까지요'라는 혜수의 말을 떠올리고 오열했다.
한편 머리카락이 한줌씩 자꾸 빠지는 혜수는 지훈을 만나러 가기 전에 혼자 머리카락을 잘랐다. 외출 준비를 마친 혜수를 본 주연은 "화장도 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마지막이니까 이뻐 보이고 싶네"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에 혜수가 "본부장님"이라고 부르자 "지훈씨나 오빠라고 불러요. 헤어지는 마당에 오빠라고 한 번 불러보자"라고 유도했다. 그러나 혜수가 거듭 정색을 하고 "본부장님"이라고 하자 지훈은 버럭 화를 내며 "내가 그렇게 불편한 사람이었니? 언제니 늘 깍듯하고. 이혼하러 가자"고 소리쳤다.
법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작성했으나 지훈은 갑자기 서류를 구겨버렸고 놀라며 만류하는 혜수에게 "소송 걸어. 난 이혼 못 해"라고 통보했다. 놀란 혜수가 "지금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지훈은 한술 더 떠서 이혼 서류를 박박 찢었다.
"진짜 왜 이러냐"는 헤수를 보며 지훈은 "너 내가 살릴게. 그깟 병이 뭐라고 청승을 떨어 강혜수. 이 답답한 기집애야"라고 말했다.
오미란(이휘향 분)의 간 이식 수술 건으로 만난 한지훈과 강혜수. 어느새 서로에게 마음을 내 준 두 사람이 혜수의 뇌종양이란 복병에도 굳건히 관계를 이어가려고 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정통 멜로극인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 극본 정유경)은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