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 31대 가왕전에서 '하면된다 백수탈출'은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해 도전장을 던진 결과 '음악대장'의 10연승을 저지하고 가왕에 올랐다.
이날 휘파람과 함께 등장한 '음악대장'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 애절함을 가득 담은 '하면된다'에 반해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명불허전 무대에서 99명의 판정단은 '하면된다'를 새 가왕으로 선택했다.
음악대장은 "가면을 벗으려니 굉장히 창피하네요. 가면이 잘 생겼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제 밖에 나가서 마음껏 활동하겠다. 그동안 외출도 제대로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음악대장은 "마지막 퇴장할 때 음악대장 가면쓰고 가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부탁해 가면을 다시 쓴 뒤 음악대장으로 돌아가서 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음악대장은 마성의 목소리와 파격적인 무대로 151일간 가왕자리를 지키며 즐거움을 선사한 후 씩씩하게 퇴장했다.
가왕대기실로 돌아온 국카스텐 하현우는 "복면가왕 출연은 제가 요청했다"며 "뭔가 시원섭섭하다.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게 이런 기분이군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31대 가왕자리에 오른 '하면된다'는 "오늘 취업했습니다. 저 왕좌 반짝반짝 닦겠습니다. 그리고 가운도 소중하게 잘 보관하겠습니라"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테리 음악쇼 MBC '일밤 복면가왕'은 매주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