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와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의 결승골과 그라치아노 펠레(사우스햄튼)의 종료직전 추가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다.
반면 유로2000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는 고배를 마셔 남은경기에 부담을 안게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벨기에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탈리아 빗장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수세에 몰리던 이탈리아는 반격에 나서 전반 32분 자케리니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온 롱패스를 안정된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벨기에의 골네트를 갈랐다.
벨기에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허문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롱패스가 돋보였다.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벨기에는 실점 이후 급격한 수비 조직력이 와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17일 스웨덴, 벨기에는 18일 아일랜드와 2차전을 갖는다.
김하성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