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안토니오 에데로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물리치고 '앙리 들로네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포르투갈은 2004년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해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내고 12년 만에 메이저대회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예선전 3위로 겨우 16강 막차를 탄 포르투갈의 우승은 이변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본선 참가국이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확대된 것도 조별리그 3위에 그친 포르투갈의 우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인구 33만 명에 불과한 '소국' 아이슬란드는 대회 첫 출전에 8강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고,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앞세운 웨일스 역시 첫 본선 진출에 준결승까지 오르는 '언더독(우승 확률이 낮은 팀)의 반란'으로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더해주었다.
16강 체제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었지만 24강 체제로 바뀌면서 조별리그 통과의 혜택을 톡톡히 받았다.
포르투갈은 '난적'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했고, 폴란드와 8강에서도 연장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준결승에 오르는 피를 말리는 혈투를 이어갔다.
특히 유로 2016은 기적과 이변이 연출된 한편의 드라마 였으며 여기에는 '언더독의 반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4강 체제로 바뀌면서 이전에는 본선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5개국이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참가국이 늘어날 때만 해도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그동안 본선 무대를 꿈꾸기도 어려웠던 '변방팀'들이 참가하게 돼 대회 수준이 하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첫 출전 국가들은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비웃듯 알바니아를 제외한 4개국(북아일랜드·웨일스·아이슬란드·슬로바키아)이 조별리그를 통과를 넘어 8강(아이슬란드)과 4강(웨일스)까지 진출, '유럽의 변방'에서 이동해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바이킹의 후예 아이슬란드는 축구역사를 새로 쓰게 했다. 아이슬란드 응원단의 '후! 박수'는 웨일스는 물론 프랑스 응원단까지 따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웨일스 역시 가레스 베일, 애런 램지(아스널), 벤 데이비스(토트넘) 등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앞세워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8강에서 '전통강호' 벨기에를 물리치고 4강까지 나서 '언더독 반란'의 핵심이 됐다.
전통강호들의 몰락도 빼 놓을수 없다.
프랑스를 제외하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 이들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우승으로 총상금 2550만 유로(약 322억9천만원)를 받아 돈방석에 앉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대회 24개 참가국 축구연맹에 지급할 상금 기금 3억100만 유로(약 3811억9천만원)를 조성했다.
본선 진출국은 기본적으로 800만 유로(약 101억3천만원)를 받고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시 100만 유로(약 12억6천만원), 무승부시 50만 유로(약 6억3천만원)를 받는다.
16강, 8강, 4강 승리 상금은 각각 150만 유로(약 18억9천만원), 250만 유로(약 31억6천만원), 400만 유로(약 50억6천만원)였다.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거쳐 준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1750만 유로(약 221억6천만원)를 확보했고 우승 상금 800만 유로(약 101억3천만원)까지 받게 됐다.
반면 프랑스는 준결승까지 1850만 유로(약 234억3천만원)를 확보했지만,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 상금 500만 유로(약 63억3천만원)만 챙기면서 총액 2350만 유로(약 297억6천만원)를 받게 됐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자신의 첫 유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6골을 몰아쳤던 그리즈만은 결승전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3골에 그친 2위 그룹(호날두, 올리비에 지루, 디미트리 파예, 가레스 베일, 나니, 알바로 모라타)를 크게 따돌리고 생애 첫 유로 대회 득점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즈만은 6골에 도움도 2개를 기록, 8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호날두(3골 3도움·공격 포인트 6)를 앞섰다.이에 따라 그리즈만은 1984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프랑스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9골)에 이어 32년 만에 프랑스인 득점왕에 이름을 올려 그나마 준우승에 그친 프랑스 국민들에게 위안이 됐다.
이밖에 포르투갈의 '10대 신성' 헤나투 산체스(18)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무대를 밟은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아트 사커' 프랑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 등 국제 축구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은 물론, 대회 운영 등 경기 외적인 부문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사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테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11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13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져 이번 대회에서 다시 테러분자들이 활개를 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 경기가 끝난 뒤 훌리건들의 난동이 있기는 했지만 큰 사건·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는 평이다.
참가국 수가 16개에서 24개로 늘어나 대회 흥행 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본선 출전국이 16개 나라였을 때보다 경기 수가 20경기가 늘어나 대회 순수입이 8억3천만 유로(약 1조6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공동 개최 대회 때의 5억9370만 유로보다 3억 유로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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