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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 게시한 ‘대긍모’ 알고 보니… “보수는 긍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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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 게시한 ‘대긍모’ 알고 보니… “보수는 긍정파”

문성근, 김여진 등 MB 정권 당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된 사실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미지 확대보기
문성근, 김여진 등 MB 정권 당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된 사실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문성근, 김여진 등 MB 정권 당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인사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 조작된 게시물을 게시한 인터넷 카페 '대긍모'가 누리꾼들의 관심사다.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로 분류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

당초 'Mos***'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문성근과 김여진이 나체로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것처럼 묘사한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문성근 김여진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 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11년 6월 개설된 인터넷 카페 '대긍모'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카페에 게시된 설명에 따르면 '대긍모'는 "보수는 대한민국사 긍정파"라며 "대한민국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적의 역사를 일군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보수, 또는 우파라고 불린다"고 주장한다.

또한 "진보는 대한민국사 부정파"라며 "대한민국이 더럽고 추한 불의와 독재와 부정과 친일의 반민족사라고 보며 대한민국 건국과 건설사를 부정하는 쪽은 우리나라에서 좌파, 또는 진보라 불린다"는 이념을 갖고 활동한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