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는 2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한 전문가는 "실제 치매환자의 70%가 여성"이라며 "평균수명이 5~6세 이상 길다보니 상대적으로 치매가 많은 경우도 있고, 여성에게만 있는 폐경 등 호로몬변화가 영향을 준다는 설도 있다"고 여성의 치매 발생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원주는 "나이가 있으니깐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주변에 치매가 온 사람들도 있다"며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위에 치매에 걸린 사람들을 볼때마다 나도 치매 걸릴때가 됐구나 싶어 걱정이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요즘 깜빡깜빡한다. 사람을 못 알아보는 정도가 심하다"면서 걱정스러운 증상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한테 나쁘게 한 사람을 못 알아보는 건 괜찮은 데 나한테 고맙게 한 사람을 못 알아 보니깐 감정이 나빠진다"고 고민을 전했다.
특히 전원주는 "재작년에 치매 검사를 받았다"다며 치매 초기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원주는 "30~50가지 질문이 있는데 방송 때문에 빨리 가야돼서 모른다고 답변했더니 치매 초기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