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 53회에서는 은경혜(정체 홍세연, 왕빛나 분)가 생모 금영숙(최명길 분)에게 미행을 붙인 가운데, 홍세연(정체 은경혜, 박하나 분)은 생모 박수란(박현숙 분)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반전이 그려진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53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은회장(이호재 분)의 핏줄이라 믿고 싶은 자괴감만 남은 경혜는 "금여사가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지, 일분일초도 빼놓지 말고 보고해"라고 지시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금영숙은 정신병원에 감금돼 불안 증세를 보이는 홍세연을 찾아와 위로한다. 하지만 세연은 "여기 어디야?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라며 극도로 불안에 떤다.
세연은 자신을 경혜라고 부르는 생모 박수란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이날 이재준(이은형 분)은 위독한 은회장을 보며 복수를 다짐한다. 재준은 '당신 핏줄 은경혜 내가 꼭 감옥 보낼 거야'라고 결심한다.
20년 전 영화공장 폭발사고 희생자를 아버지로 둔 재준은 복수를 하기 위해 은회장의 심복 노릇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장명환(한상진 분)은 '살아서 은경혜가 추락하는 거 똑바로 지켜 봐'라고 말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사망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금영숙은 은경혜에게 "아가씨 이렇게 만든 사람 저예요. 제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예요"라고 밝힌다.
말미에 세연은 '은경혜'라는 이름이 붙은 나무 아래에 있는 박수란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다가가 기대감을 높인다.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결심한 금영숙은 언제 세연에게 친엄마가 박수란이고 은회장이 친할아버지임을 밝히는 것일까.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는 '인형의 집'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