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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레드카펫 시위…"영화계 성평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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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레드카펫 시위…"영화계 성평등 요구"

12일(현지시각)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해 제인 폰다, 살마 하이에크 등 여성 배우와 제작자, 심사위원 등 82명은 레드카펫 위를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영화계 성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사진=타임즈업 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2일(현지시각)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해 제인 폰다, 살마 하이에크 등 여성 배우와 제작자, 심사위원 등 82명은 레드카펫 위를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영화계 성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사진=타임즈업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여성 영화인들이 영화계의 성 평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해 제인 폰다, 살마 하이에크 등 여성 배우와 제작자, 심사위원 등 82명은 레드카펫 위를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영화계 성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블란쳇은 성명을 통해 "고귀한 황금종려상은 71명의 남자 감독에게 돌아갔지만, 여자 감독은 2명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946년 칸 영화제가 열린 후 71년간 오로지 여성 감독 82명이 이 계단을 올랐다"며 "남성 감독은 무려 1688명이나 같은 계단을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카메라 앞뒤에서 남성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게 해주는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베테랑 배우 헬렌 미렌, 성폭력 폭로 운동 미투 운동의 기수인 할리우드 영화감독 에바 두버네 등도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