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은 6일 0시 50분부터 설날 특선영화로 '꾼'을 편성했다. 장창원 감독의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2008년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사기로 전국에서 피해자가 속출한다. 다단계 피해자들이 몰려갔으나 장두칠은 이미 피신했고 사무실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가족과 친척까지 다단계에 끌어들였던 한 젊은이가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장두칠에게 중국 위조 여권을 만들어 준 인물은 황지성(현빈 분)의 부친(정진영 분)으로 밤안개라는 별명을 가졌다. 밤안개는 장두칠에게 여권을 건넨 뒤 부둣가 창고에서 목을 매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곧이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뉴스가 터지고 이를 본 황지성은 뉴스를 믿지 못하고 중국으로 건너간다.
영화 '꾼' 주요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극중 현빈이 맡은 황지성은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것으로 유명한 사기범 캐릭터다.
유지태가 희대의 사기꾼 사건을 담당했으나 검거에 실패했던 검사 박희수로 분했다.
배성우가 맡은 고석동은 박희수 검사에게 약점을 잡혀서 그의 비공식 수사원으로 쓰이는 사기범이다.
나나가 영화 데뷔작인 '꾼'에서 고석동의 동창생인 미녀 사기범 춘자로 활약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안세하가 고석동의 동창생으로 기계에 능한 김과장으로 분했다.
박성웅이 맡은 곽승건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신뢰가 두터운 사업가이다.
2017년 11월 22일 개봉작인 '꾼'은 누적관객수 401만8341명을 기록했다.
한편, 4조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조희팔은 서류상 사망한 인물로 사기사건 피해자 4만 여명에 10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조희팔의 죽음도 사기라며 의심하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4년간 의료기 다단계 조직을 이끌었다. 2008년 사기혐의가 밝혀지자 중국으로 밀항했고 3년 뒤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사망 증거는 현지 공안이 발급한 사망진단서와 유족이 담은 장례식 동영상뿐이다.
이에 사기사건 피해자들이 조희팔이 '위장 사망'이라며 의심하자 2012년 5월 경찰청은 추모용 뼛조각을 입수해 DNA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감식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여기에 2015년에는 조희팔이 살아 있음을 암시하는 음성파일이 등장해 또 다시 위장 사망설이 일기 시작했다.
하지만 검찰은 2016년 6월 28일 재수사 결과 "조희팔은 사망했다"고 결론내리고 사기 혐의 등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