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방송되는 KBS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99~100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이 강수일(정체 김영훈 최수종 분) 주변을 맴도는 전 사채업자 양사장(이영석 분)을 보고 의혹을 품은 뒤 30년 전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하나뿐인 내편' 99~100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간 이식 수술 후 고래(박성훈 분)는 깨어난 반면 수일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도란(유이 분)과 홍주(진경 분)가 애를 태운다.
의사에게 수일이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는 말을 들은 홍주는 쓰러지기까지 해 도란과 소양자(임예진 분), 미란(나혜미 분), 나홍실(이혜숙 분) 등을 걱정시킨다.
이태풍(송원석 분)은 병원서 도란의 곁을 지키는 대륙을 훔쳐보며 마음을 졸인다.
은영은 병원으로 도란을 찾아간 뒤 돈봉투를 던지고 가 도란에게 좌절감을 안긴다.
왕진국(박상원 분) 또한 대륙에게 "도란이는 오히려 니가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더 이상 도란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선을 긋는다.
한편, 이륙(정은우 분)은 다야(윤진이 분) 몰래 매장 직원을 만난다며 다른 여자를 만나서 포옹까지 해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양자는 태몽 비슷한 것을 꾼 뒤 이를 나홍실과 고래-미란 부부에게 전한다. 병원으로 간 소양자는 홍실에게 "꿈속에서 제가 보니 사부인 거실에 황금 호박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거예요. 우리 미란이 임신한 거 같애요"라고 말한다. 임신이라는 말에 미란과 고래는 화들짝 놀란다.
이에 미란은 시어머니 나홍실과 함께 산부인과에 임신 진단을 받으러 간다.
수일이 아무리 기다려도 깨어나지 않자 도란은 '우리 아빠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그냥 아빠 마음 편한 세상으로 가요'라며 아빠가 편안해지기길 기도한다.
그 와중에 30년 전 살인사건 목격자라고 주장했던 전 사채업자 양사장이 수일의 병원을 찾으며 반전이 그려진다.
대륙이 중환자실 앞에서 수일을 말없이 쳐다보고 가는 양사장을 보고 의혹을 품은 것. 양사장은 대륙이 자기 앞을 가로 막자 깜짝 놀란다.
도란은 여전히 의식 불명인 수일에게 "아빠 이제 그만하자"라며 수일의 품에 얼굴을 묻고 오열한다.
하지만 도란이 우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인지 수일도 눈물을 흘려 의식을 회복 기대감을 높인다.
양사장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던 대륙은 강수일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앞서 방송에서 운전하던 대륙은 강수일이 도망치는 양사장을 쫓아가 그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멀리서 목격한 바 있다.
대륙은 마침내 전화로 "30년 전 살인사건인데 그 사건 자료랑 재판 기록 좀 알아봐 줄 수 있어요?"라며 사건을 의뢰해 수일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수일의 곁을 맴돌며 "천벌을 받을 놈"이라고 자책하는 양사장이 언제 살인 사건 전모에 대해 속시원하게 밝히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하나뿐인 내편'은 106부작으로 오는 17일 종영한다.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