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103~104회에서는 도란(유이 분)을 사랑하는 이태풍(송원석 분)이 왕진국(박상원 분)이 존경하는 재벌 송회장(이호재 분)의 손자로 밝혀지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강수일(최수종 분)이 살인 누명을 벗자 왕대륙(이장우 분)은 가족들에게 도란과 재결합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은영(차화연 분)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다. 은영은 더 나아가 강수일을 찾아가서 "도란이 대륙과 재결합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당부까지 했다.
도란은 자신을 찾아온 대륙에게 재결합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 도란의 부탁을 받은 수일은 왕진국을 찾아가 "도란과 대륙의 재결합을 반대한다"고 정중하게 의사를 밝혔다.
이어 수일은 빵집으로 찾아온 할아버지 송회장을 홀대하는 태풍을 보고 중재에 나섰다. 송회장은 태풍에게 "네 부모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이제부터라도 내 사업을 물려 받으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태풍은 "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며 송회장 뜻을 거부했다. 보다 못한 강수일이 나서서 송회장과 태풍을 화해시키려 했다. 수일은 "저는 태풍이한테 할아버지가 계신 줄 몰랐다. 알았다면 어떻게 든 집에 들여보냈을 것이다"라며 "죄송하다"고 송회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에 송회장은 "저는 태풍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일은 "태풍아. 할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들었다. 집에 안 들어갈 거면 이 빵가게에 나오지도 마"라고 태풍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그 말에 태풍은 마지못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한편, 도란이 이태풍과 만나는 것을 알게 된 오은영이 흥분했다. 친구가 "니 예전 며느리 어떤 남자랑 영화보더라"라고 은영에게 전화로 알린 것. 이에 은영은 자신이 대륙과 헤어지라고 했던 도란을 두고 "그깟 빵집 남자랑 만나느냐"며 불쾌해했다.
장소영(고나은 분)에게 일방적인 결별 선언을 한 대륙 또한 도란이 태풍과 데이트 하고 오는 모습을 차 안에서 몰래 지켜보고 마음을 졸였다.
이날 장다야(윤진이 분)는 그동안의 도란에게 너무 함부로 대했던 안하무인 행동의 벌을 받는 것인지 남편 왕이륙(정은우 분)이 매장 직원 수정과 바람이 났음을 알고 충격 받았다.
우연히 이륙의 매장에 간 다야는 이륙이 안 보이자 전화를 걸었다. 다야가 매장에 있는 줄 모르는 이륙은 가게에 있다고 거짓말 했다.
이에 다야는 매장 직원에게 "점장님 어디에 있느냐?"라고 확인했고 일찍 퇴근했다는 답을 들었다. "수정씨는 어디 있느냐?"라고 다야가 재차 묻자 직원은 "오늘 쉬는 날이다"라고 답했다.
수정이 쉬는 날 이륙이 일찍 퇴근했다는 말에 다야는 직감적으로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다야는 늦은 밤 돌아온 이륙의 주머니에서 수정과 담은 투샷을 발견하고 흥분했다.
다음날 다야가 수정의 머리채를 잡고 가는 모습을 도란이 목격하는 웃픈 장면이 그려졌다.
말미에 송회장이 손자 태풍과 함께 봄앤푸드를 찾았다. 송회장을 본 왕진국은 고개를 숙이며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뒤늦게 부친 왕진국의 회장실을 찾은 대륙은 송회장과 그 옆에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 태풍에게 인사했다. 대륙이 마지못해 고개를 돌려 인사하는 태풍을 보고 경악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도란이 태풍과 연결되는 것인지 대륙과 재결합하는 것인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하나뿐인 내편' 마지막회는 17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